무역전쟁 - 21세기 세계 판도를 결정할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
CCTV 경제 30분팀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대통령 후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한국경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야권의 후보 단일화 문제가 온통 뉴스의 초점이다.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에 예비 출마한 후보들마다 경제민주화를 경제 분야 공약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국내의 문제가 그러하다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 분야는 물론이고 특히 경제 분야는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이미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되었고, 지금의 상황은 한 국가의 차원을 벗어나 글로벌한 경제의 흐름을 읽고 대처하지 못하면 언제 어떠한 구덩이에 빠질지 모르는 안개 속의 미로를 헤매는 형국이다. 급기야 유럽의 강대국인 스페인을 비롯해서 G8 국가인 이탈리아, 프랑스마저도 이 경제 난국을 헤쳐 나올 수 있다고 장담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총체적 위기임에는 틀림없다. 급기야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근본 문제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자본주의 4.0을 구축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도 한다. 이러한 때 한국경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지혜를 모으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국제무역을 통해서 세계 경제의 패권을 누가 가질 수 있었는지를 역사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역사를 배울 때 간과했던 사건들과 단편적인 지식들이 퍼즐의 조각들로 연결되면서 중세 이후의 세계 경제사를 흥미진진하게 조명하며 훑어보게 한다. 단순히 지식적인 차원에서도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으나 세계를 제패한 대국들의 정책과 경제 행태들을 보면서 반면교사로 우리나라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역을 통한 국제 경제의 주도권 싸움을 전쟁으로 표현했듯이 국가적인 이기주의는 지금도 엄연히 그 맹위를 떨치고 있다. 탈 민족주의를 외치고 글로벌한 경제를 강조하지만 그 이면에는 개인의 차원을 뛰어넘는 국가적인 극단적 탐욕이 도사리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의 패권시대를 지나,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흥망성쇠를 읽으면서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이후의 절대 강자로 등극한 미국의 패권주의까지....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일어난 세계 경제의 새로운 강자들인 독일, 일본, 중국의 성공과 실패를 설명하며 그 얼마나 살벌한 전쟁터가 국제 경제의 현장인지를 표현한다. 당연히 이 책은 중국의 시각에서 어떻게 중국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며 어떤 것에 유의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나아가 조심스럽게 언급하는 세계 경제 및 정치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세력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아야 할 것을 이야기한다. 특히 지금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가운데 미국이 지금까지처럼 절대 유일의 패권국가의 지위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이 기회에 중국이 세계를 호령할 절호의 찬스를 거머쥘 것인지 이 책은 그 종착점을 구상하면서 독자들을 몰고 가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혈맹으로서, 거대한 중국의 부상과 흔들거리는 일본을 보면서 그 사이에 있는 '한국호'라는 거대한 배는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격랑의 파고를 헤치며 그 조정 간을 잘 움직여서 이 배에 탄 온 국민과 전후 금자탑처럼 쌓아올린 경제의 성과를 잘 지켜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더 나아가 모든 경제의 주체들인 기업에 종사하는 국민들에게도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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