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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 스토리 - 착한 아이디어가 이루어낸 특별한 성공 이야기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지음, 노진선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바람의 딸 한비야 씨가 ‘그건 바로 사랑이었네’라는 책에서 진로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의 4가지 부류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1.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잘 버는 사람
2. 돈은 개런티 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3. 하고 싶지 않을 일 하면서 돈은 잘 버는 사람
4.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돈도 못 버는 사람
한비야 씨는 2번이 꽃패라고 말한다. 돈이 개런티 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1번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이다. 물론 처음부터 1번이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나 자신도 1번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탐스 스토리’는 바로 이 1번에 해당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탐스 스토리의 주인공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가 그곳의 국민적인 신발인 ‘알파르가타’의 매력을 발견한다. 부드러운 캔버스 천으로 만든 이 신발이 미국에서도 시장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여행을 끝낼 무렵, 카페에서 만난 한 미국인 여성의 이야기에 블레이크의 인생이 바뀌게 된다. 그녀는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신발을 나눠주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로 인해 블레이크는 전 세계에 신발을 못 신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상생활의 불편함 뿐 아니라 각종 질병에도 노출되기에 아이들에게 신발을 나눠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지만 전적으로 기부에만 의존하다보니 신발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블레이크는 그런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영리 목적의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한 켤레를 팔 때마다 신발이 없는 아이들에게 새 신발을 한 켤레씩 주는 것!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신발 (Shoes for a Better Tomorrow)’라는 문구는 ‘내일의 신발 (Tomorrow's Shoes)'이 되었고, 다시 탐스 (TOMS)가 되었다. 2006년 그렇게 설립된 탐스는 지금까지 수백만 명의 아이들에게 신발을 선물하였다.
탐스는 단순히 브랜드가 아닌 스토리이다. 블레이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소명을 가졌는지에 대해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토리는 창업을 할 때분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선택을 내려야 할 때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 탐스의 이야기를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들은 단지 고객이 아니라 후원자다. 탐스의 소명을 후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깨어 있는 자본주의란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이다. 물론 돈도 벌어야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후원자들을 무언가 의미 있는 일과 연결해주고,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공적인 사업을 하는 것이다.] p.53
블레이크는 누구에게나 타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재능을 가지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마음껏 하면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공헌하는 여섯가지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탐스의 스토리 뿐 아니라 비슷한 비전을 가지고 세상을 바꾼 다른 여러 기업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너 스스로 세상에 원하는 변화가 되어라’ 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자신의 재능과 열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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