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우는 4.19 혁명과 민주주의 한 뼘 더 역사 2
박세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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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4.19혁명과 민주주의 / 한 뼘 더 역사 시리즈

 

우리 아이들에게는 ‘4.19혁명’, ‘5.16군사정변’, ‘6월 민주항쟁’ 모두 한국사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할 사건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들 중 교과서에 나오는 사건들은 죄다 아주 먼. 옛 이야기에 불과 했으니까 말이다.

 

직접 겪어본 사람들이 생생한 사건이라 이야기 한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감정의 100분의 1도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저런 정치에 관한 이야기라 함은 너무 먼 이야기라 느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난 정권교체의 그 시기를 직접 몸으로 느낀 아이들은 또 다른 모습을 보인다.

자신들이 직접 부모와 함께 촛불을 들고 나섰던 그 광장의 이야기가 추후 역사의 큰 획이 될 것이라 말하면, 어깨를 으쓱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의 역사를 보는 눈은 확실히 다름을 느낀다.

역사이야기 안에서 자신과 비슷한 또래들을 찾고, 비슷한 시기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한다.

 

‘처음 배우는 4.19혁명과 민주주의’는 교과에서는 다루지 않은 자세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물론 모든 이야기를 담기엔 몇 권이어도 모자랐을 것이다. 4.19 혁명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후는 어찌 달라졌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중고등 아이들에게 또는 성인들에게 4.19혁명에 대해 묻는 다면 과연 어느 정도 대답할 수 있을까? 관심의 유무를 따질 것이 아닌 이 일에 대해서는 모두가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4.19혁명이 일어나기 전, 이승만 정부는 어떨 잘못을 한 건지부터. 당시 대구의 상황을 전달한다. 각 장마다가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이 있다면 세계 다른 나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다.

프랑스,독일, 미국의 헌법 이야기, 그리고 콜롬비아 어린이들의 투표는 참 큰 감동을 주었다. 또래 친구들이 평화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루어낸 이야기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얻고자 행했던 움직임과 참 많이 닮아 있었다.

 

4.19 그후 이승만 동상이 내려가고, 많이 시민들이 함께 질서회복을 위해 애썼던 시간들.

이후 5.16군사정변으로 우린 또한번 정부와 맞서 싸워야 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힘은 평범한 사람들의 한 목소리였다고 생각한다.

 

꼭 알아야 할 이야기다.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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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그날 - 6.10민주항쟁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유승하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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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그날.

화려하다 못해 눈부신 꽃들은 딱 이맘 때 쯤....반짝 오는 추위에 잠시 겸손의 시간을 갖는다. 4월 중순이 넘어가는 이 시기에 겨울 같은 매서운 바람과 봄꽃의 이미지는 묘하게 아름답다.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너무 아름다워서 ‘예쁘다’를 나도 모르게 연신 내뱉는다. 참 이런 모순도 없다.
흩날리는 벚꽃과 어떻게든 벼텨 보려는 낮은 꽃의 안간힘이 한편으론 요즘 같은 이 시기가 딱 그렇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겸손할 시간’, ‘감사의 시간’을 갖고 있다.

코로나19이전 양심의 가책 없이 자유로웠던 시간을,
33년전 그들의 희생과 우리의 외침으로 얻은 민주화. 다시 새겨야 할 시간이다.

제주 4.3 사건부터 4.19민주화 운동, 5.18, 6.10 민주항쟁 등 이 작은 땅덩어리에 어쩜이리 서글프고 억울한 일들이 많았는지. ‘내 팔자야-’라며 입버릇처럼 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함께 생각난다.



창비에서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를 출간했다.
제주 4.3 사건 /김홍모 [비창]
4.19혁명 / 윤태호 [사일구]
5.18 민주화운동 / 마영신 [아무리 얘기해도]
6.10 민주항쟁 / 유승하 [1987 그날]

만화라도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늘 이시기에 다시 곱씹어 읽는 한강의 ‘소년에게’와 함께 나란히 두고, 나는 또 연이어 책을 읽으며 낮에는 아이 찾는 엄마가 되었다가, 저녁에는 시청 안, 형, 누님과 함께 부상자를 돌보며 잔심부름을 하던 꼬마가 되었다.

‘아닌 걸 알지만’ 나설 수 있는 힘은 누구보다 큰 뜻이 있어서가 아니다. 앞으로 살아야 할 내 삶이기도 하고, 내 자식 내 부모와 가족이 살아야 할 세상이기에 마땅히 그러했을 것이다.

까까머리 학생들로부터 시작된 시위가 얼마 되지 않았던 대학생들의 시위로,
내 가족이 피에 물들고, 이유 없는 실종과 사망 사고에 우리는 보호 받아야 할 정부로부터 빨갱이란 누명으로 외면 받아야 했다.
얼굴없는 사건 수사, 범인 없는 현장 검증, 이유 없는 재판 지연 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권력을 등에 업고 참말이 되었던 세상.

하지만 100명의 혜승이가. 또 100명의 나리가 또 100명의 한열이가, 100명의 종철이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그날.
모두가 함께 했던 그날의 이야기이다.

[-우리들 사제, 목사, 승려, 여성, 민주 정치인,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문인, 교육자, 문화예술인 언론출판이, 청년 등 민주시민들을 하나 되어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몸 바쳐야 한다는 뜻에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설립을 발기하는 바이다.]

실제 민주항쟁 현장에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그려낸 유승하 작가의 그림에는 회사원들을 넥타이부터 시위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과 도움의 손길. 평범한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가 세세하게 표현되었다.

목과 눈 코끝이 찡했던 최루탄의 그 맛. 비비면 더 따갑다고 말씀하시던 엄마의 목소리도 함께 생생하다.

마지막으로.
그날,
그들의 희생에,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참 고맙습니다.

저 또한 함께 지켜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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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그날.

화려하다 못해 눈부신 꽃들은 딱 이맘 때 쯤....반짝 오는 추위에 잠시 겸손의 시간을 갖는다. 4월 중순이 넘어가는 이 시기에 겨울 같은 매서운 바람과 봄꽃의 이미지는 묘하게 아름답다.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너무 아름다워서 ‘예쁘다’를 나도 모르게 연신 내뱉는다.
참 이런 모순도 없다.

흩날리는 벚꽃과 어떻게든 벼텨 보려는 낮은 꽃의 안간힘이 한편으론 요즘 같은 이 시기가 딱 그렇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겸손할 시간’, ‘감사의 시간’을 갖고 있다.

코로나19이전 양심의 가책 없이 자유로웠던 시간을,
33년전 그들의 희생과 우리의 외침으로 얻은 민주화. 다시 새겨야 할 시간이다.

제주 4.3 사건부터 4.19민주화 운동, 5.18, 6.10 민주항쟁 등 이 작은 땅덩어리에 어쩜이리 서글프고 억울한 일들이 많았는지. ‘내 팔자야-’라며 입버릇처럼 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함께 생각난다.

창비에서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를 출간했다.
제주 4.3 사건 /김홍모 [비창]
4.19혁명 / 윤태호 [사일구]
5.18 민주화운동 / 마영신 [아무리 얘기해도]
6.10 민주항쟁 / 유승하 [1987 그날]

만화라도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늘 이시기에 다시 곱씹어 읽는 한강의 ‘소년에게’와 함께 나란히 두고, 나는 또 연이어 책을 읽으며 낮에는 아이 찾는 엄마가 되었다가, 저녁에는 시청 안, 형, 누님과 함께 부상자를 돌보며 잔심부름을 하던 꼬마가 되었다.

‘아닌 걸 알지만’ 나설 수 있는 힘은 누구보다 큰 뜻이 있어서가 아니다. 앞으로 살아야 할 내 삶이기도 하고, 내 자식 내 부모와 가족이 살아야 할 세상이기에 마땅히 그러했을 것이다.

까까머리 학생들로부터 시작된 시위가 얼마 되지 않았던 대학생들의 시위로,
내 가족이 피에 물들고, 이유 없는 실종과 사망 사고에 우리는 보호 받아야 할 정부로부터 빨갱이란 누명으로 외면 받아야 했다.
얼굴없는 사건 수사, 범인 없는 현장 검증, 이유 없는 재판 지연 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권력을 등에 업고 참말이 되었던 세상.

하지만 100명의 혜승이가. 또 100명의 나리가 또 100명의 한열이가, 100명의 종철이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그날.
모두가 함께 했던 그날의 이야기이다.

[-우리들 사제, 목사, 승려, 여성, 민주 정치인,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문인, 교육자, 문화예술인 언론출판이, 청년 등 민주시민들을 하나 되어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몸 바쳐야 한다는 뜻에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설립을 발기하는 바이다.]

실제 민주항쟁 현장에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그려낸 유승하 작가의 그림에는 회사원들을 넥타이부터 시위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과 도움의 손길. 평범한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가 세세하게 표현되었다.

목과 눈 코끝이 찡했던 최루탄의 그 맛. 비비면 더 따갑다고 말씀하시던 엄마의 목소리도 함께 생생하다.

마지막으로.
그날,
그들의 희생에,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참 고맙습니다.

저 또한 함께 지켜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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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코믹스 : 로켓 - 과학 기술의 결정체 사이언스 코믹스
저지 드로즈드.앤 드로즈드 지음, 김의석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사이언스 코믹스 시리즈[로켓]

 

우리 꼬꼬마의 봉인 해제된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만화책은 엄마가 좋아할 만화책 같단다. 그런데 자신도 좋아하니 일석이조란다.

엄마가 좋아할 만화책은 무엇이냐 물어보니, 글도 많고 만화도 유치하지 않은 거라는데...

 

나는 만화책에 대한 구분을 지은 적도 없고, 읽어도 뭐라 잔소리 한 적도 없는 거 같다고 하니. 친구들 엄마들이 대부분 그렇단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보란다. 자신은 무척 재미있었다고. 유익하기까지 하니 一石二鳥란다.(여기서 한자로도 쓰라고 함.)

 

일석이조인 이 책은 기원전 400년경부터 2017년의 로켓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렇다고 역사의 흐름에 따라 나열한 것도 아니고 각 나라의 상황과 에피소드를 엮어 서술되어 있어서 로켓 발명가에 대해 보고 싶다면, 4장을 펼치면 되고, 로켓의 원리와 시작에 대해 보고 싶다면 앞장을 보면 된다.

 

원리라고 해서, (간혹 아이들 책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눈에 차기위해 어려운 학설을 풀이한 부분) 어려운 학설 그대로 또한 말이 안 되는 모양으로 실려 있을까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예로 뉴턴의 운동 제 3의 법칙: 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한 눈에도 알아보기 쉽게.

‘모든 작용에 대해 크기는 같으나 방향은 반대인 반작용이 존재한다.’는 정의를 수영하는 오리의 모습으로, 농구하는 모습으로 등등 바로 이해할 수 있게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로켓은 한 두 사람의 연구인이 뚝딱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만들고ㅡ 발사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또한 많은 인력과 기술 그리고 상상하기 힘든 자금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로켓을 만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주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탐구는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여러 기술들이 지금의 우리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 이 책은

‘로켓’에 대해 관심 있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 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 한다.

 

미래 로켓을 개발하고 최첨단 과학 기술 연구진들과 함께 일할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있는 어린이 바로 너희들이 주인공이라고.

학교나 도서관 또는 여러 동아리와 관련 클럽에서 연구하고 또 공부해 보라고 말이다.

 

로켓 실험에 참가한 용감한 침팬지 이야기도 들어보고, NASA가 세워진 이야기와 우주전거장과 우주 탐사 로봇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보라고.

그리고 이어서 너희들의 이야기도 만들어 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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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왕이 엄마 북멘토 가치동화 37
박현숙 지음, 서영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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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당당 왕이 엄마

 

아이들 책이라고 너무 얕봤다.

출판사의 서평으로 대강 훑어보며. 외국인 엄마와 아들의 갈등으로 그래 끝에는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몰랐다고 하며 끝내겠지. 라는 아주 간단하지만 교훈적인 이야기일 것이다 생각했던 거 같다.

 

우리 꼬마가 먼저 들어 보며 했던 한마디.

“아, 왕이는 자꾸 조마조마하게 왜 그러는 거야~~~”

그리고.

“아, 선생님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계속 왕이 혼내기만 하고!”

 

우리 꼬맹이가 저리 자기 이입해서 보는 책이라면 초등 아이들에게는 일단 합격이란 말인데. 쉽지 않는 주제란 생각하는 다문화가정 이야기를 어찌 풀어냈을지 참 궁금했다.

 

다문화 가정 이야기는 유치원에서부터 자연스레 접했던 부분이었다. 요즘은 국제결혼도 잦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사례라, 이젠 배워야 할 부분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왕이네 사정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말씀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니 새엄마는 니가 있는 줄도 몰러, 애비가 아들이 있다는 말도 안 허고 장개를 들었단 말이여. 거짓말헌 거는 나쁘지만 이제 와서 어쩌겄어. 그러니께 왕이 니가 싹싹하고 이쁘게 해야 혀”


6년 동안 할머니 집에 맡겨졌다가 아빠에게 간 왕이는 사실 아빠 얼굴조차 잘 몰랐었다. 

그 사이 외국인 새엄마와 결혼을 했고 동생도 생겨 너무나 새로운 환경에 놓여지게 된 것이다.


한국말도 잘 한다고 했던 할머니 말씀은 전혀 달랐고, 어눌한 한국말에 외모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더 반항하게 된다.


 

이런 왕이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새엄마가 비위맞춰준다며 애잔함을 끓어 줄 내용이었다면 좀 식상했을 지도 모르겠다.

 다친 뒤로 일할 의욕도 없이 책임감 없는 남편과 매일 자신을 싫다고 투정만 부리는 아들, 그리고 손이 많이 필요한 5살 복이까지.


이 상황에서 새엄마는 동네 분식집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하고, 왕이일로 학교에 불려갔을 때는 할말 다하는 당당함으로 선생님과 왕이를 놀래켰다. 또하나 보통 엄마와 다름없이 왕이녀석이 말썽부리거나 버릇없이 굴 때는 험한 말을 써가며 혼을 내기도 한다.

 

또 마지막 새엄마의 강수는 예상치 못한 반전.


얼마전 ebs에서 방영한 다문화 가정에 대한 리얼 프로그램도 생각났고,

트럭을 끌고 나타난 그녀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이 집은 이 엄마 덕에 더 잘될 것이다.

왕이 엄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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