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 신나는 책읽기 48
송언 지음, 김유대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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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선생님이 우리 집에 온다는 내용이지? 그렇지?"


-쏭은 선생님이 우리집에 오시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데?


"엄~~~청 좋지이~~~나랑 놀기도 하고~ 지하철 노선표도 선물로 드릴 거야!!"


-선생님이 엄청 좋아하시겠네~지하철 타실 때마다 쏭 생각하시겠네~


제목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학교에 간 개돌이', '들키고 싶은 비밀'등에서 부터 이미 익숙한 '김유대'선생님의 삽화.

콧수염이 카실카실한 선생님과 자신의 집으로 가는 듯 그 당당한 개구쟁이 모습

(사실 김유대 작가의 그림은 작품마다 개성있는 그림으로 아이가 참 좋아한다.)

여튼

그림부터, 제목부터,

참 개구진 책이다.



가만 있어보자....작가 송언 선생님이라면...

이분!!!

두둥.



ㅎㅎㅎㅎ우리집 꼬맹이는 송언 선생님 책을 읽으며 진심으로 이 분이 150살은 족히 넘었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진 궁금하신 분들은 송언 작가의 다른 책들을 찾아보세요^^)

또한 콧수염의 어른은 꼭 등장하기도 한다.^^본인이 쓰고, 본인이 주인공인...뭐 그런 격이라고 할까.


-여기여기 등장하는 선생님도 송언 선생님인가봐~ 


했더니, 아이는 절대 아니란다.

왜냐하면 콧수염이 하얗지 않으니까.

시간이 이렇게 지나서 책을 또 내셨는데 아직도 콧수염이 이렇게 짧진 않을거란다.


음....다음 책에서는 아마 산신령 같은 선생님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엄마 난 이 선생님 이름 아라~송언 선셍님이야아~~"


창비의 신나는 책읽기 시리즈는

창비 어린이 문학 수상작을 포함, 유명 작가들의 새 동화도 함께 볼 수 있다.

가끔 도서관에서 빌려 읽곤 했는데

확실히 다른 출판사에 비해 제목부터 개성있다는 생각을 했다.(궁금하고, 또 궁금하게 만든다)



이번 쏭과 함께 읽은 책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

초등 1.2.3 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시리즈 48 권째 책이다.








"아, 귀여워.

 

 

 

 

아기자기한

신발장이며, 

교실 창은

넘어 보지 않아도

벌써 시끌시끌하다."
 



저어기 3학년 1반의 담임 선생님인 털보 선생님은.

도덕시간을 10분만에 마친뒤

아이들에게 가정방문에 대해 설명한다.


지금 이 시대의 아이들이야, 가정방문은 들어 본 적도 없거니와,

학습지 선생님이 아닌 학교 담임선생님께서 집에 오신다는 게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왜 온다는 거냐부터, 이상하다는 말까지.

아이들은 통신문만 받아봤을 뿐인데 벌써부터 긴장이다.



그런데,


선생님도, 아이도, 부모도 긴장되었던 가정 방문이.


말썽꾸러기 아이도,

늘 모범생 같았던 아이도,

부모님의 사이가 안좋아 떨어지내는 아이.

장애를 가진 형제가 있는 아이도


선생님이 가정 방문을 진행하면서.

아이들 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었던 소소한 문제들에.

변화가 생긴다.


문제가 '문제'가 아니란 걸 깨닫게 된다.


하나 더,

아이들은 덤으로

느꼈을 테다.


자신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자신들에겐 이렇게 관심과 사랑으로 안아주는

든든한 선생님이 계시단 걸.



작가 송언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던 소재였다고 말한다.


또한

각각의 사연많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어른이 아닌, 아이들의 삶에서 들여다 보았다 언급한다.


그리고,


마지막,

'아,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은 어찌 이다지도 더디게 오는 것일까'

란 한 글귀에 멈칫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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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참 더디게 오지요.

그래도. 곧 올 거라고 믿어야지요.

거의 다 왔다, 해야지요.....^^

        -------------------------------------------------------------ㅎ ㅖ ㅇ ㅑ






*출판사 창비 덕분에 참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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