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꼬마는 어린이 경제신문을 2년 넘게 구독하고 있고(아직도 타이틀만 보고있으나) 아침마다 주요뉴스를 함께 듣고 있으니 보통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좀 더 넓고 살짝 더 깊게 알고 있으리라 여겼다.
또한
꼬마가 나에게 묻는 깊이 있는 주제는 알렉사나, 빅스비, 오케이 구글이 알려주니 정치, 사회문화 예술 등등 여러 분야에서 고루 어렵지 않게 접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학교 과제로 자료를 찾던 꼬마
-검색을 하긴 했는데 뭘 써야 할 지 모르겠어 엄마.
-뭐라고 검색해야해?
-내용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
아차.
기계를 다루는 방법은 알고 있으나
검색을 하고 난 후의 정보 중에서 원하는 자료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선 알려준 적이 없었다.
무수한 정보들중 유해한 것들로 부터 아이를 지키겠다고 몇몇 사이트를 차단만 해 놓고는
정작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모르는 게 물어본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
-검색해봐.
였으니. 그 뒤에는? 알아서 찾아서 알아서 정리하고 알아서 하겠지란 생각이었다.
최근 꼬마가 과제로 검색했던 여러 주제가 이 두 권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검색하기 전에 해당 꼭지를 찾아 읽어 두고 실행했다면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겠단 생각이든다.
중등 지필고사에서 100점을 맞았다 하더라고 3~40%에 해당되는 수행평가를 죽쑤게 되면 말짱 꽝이다.
지필고사의 시험범위는 교과서 내에 있다고 하지만 나머지 수행평가 범위는 학교마다, 교과 선생님마다 조금씩 다르게 선정하신다.
학교에서 받은 책자에 따르면 모든 과목의 수행평가는 시험기간 외에 수시로 진행되는데.
모든 과목이 한 두 가지씩 교과의 학습활동에 이은 글쓰기 평가, 교과관련 독후감, 토론하기, (온오프)전시 관람후 개인 평가 쓰기, 심지어 주요영양소가 들어간 식단을 손수 만들어 ppt만드는 과제까지. 대부분 글쓰기가 바탕이 되는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