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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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행운의 손님. 무엇을 그리 고민하고 계시죠? 이 가게의 주인인 저, 베니코에게 무엇이든 말씀하십시오.”

 

가족이 아파서, 뭔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또는 외모를 위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이들에겐 어느 순간 <전천당>이라는 과자가게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가게의 주인 ‘베니코’는 이미 이들의 소원을 파악하고 있는 듯,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과자를 내어주는 데.


<전천당 錢天堂: 하늘이 내려 준 동전을 받는 가게>이라는 가게 이름의 뜻에 따라 소원 과자를 받는 대가로 동전을 내어주면 된다.


압도하는 키에 꽤 뚱뚱해 보이는 체격. 눈처럼 하얀 머리카락, 복스러운 얼굴에 젊은 주인은 일단 가게에 들어온 손님들의 문제점들을 친절하고 상냥하게 모두 들어준다.



그녀가 내어주는 것은 전병이 되기도 하고 때론 떡이 되기도 하고, 음료가 되기도 한다.

3자가 봤을 땐 그저 아주 작은 고민일지 모르지만, 당사자에게는 그 고민만 해결이 된다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거라 믿는다.

 

하지만.

원하는 과자를 먹고 난 뒤에

과연 행복해졌을까.

그들이 지불한 금액만큼 부담 없는 삶을 살게 되었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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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탐험, 추리 소설은 아이들에게 이미 가장 큰 흥미를 안겨주었던 소재들이다.

결론들은 대부분 어린이 소설답게 선한 자에게는 복을 악한 자에게는 벌을 내리며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 ‘전천당’은 각각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미스테리한 결말로 독자들을 자극한다. 추리 소설로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전개에 조금은 당황하면서도 대부분사건 전개도, 결말도 20페이지 내에 끝나기 때문에 훨씬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분야는 청소년 어린이물로 구분되어 있지만 어른들에게도 물론 가독성 좋은 책이다.

 

또한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부분들도 있다.

 

누군가에게 나 역시 미움 받는 존재일 수도 있겠다는.

나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불행을 결정지을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대로 되었을 때 과연 죄책감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등등

물음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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