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명탐정 로리 1 : 명탐정의 탄생 슈퍼 명탐정 로리 1
앤드류 클로버 지음, 랄프 라자르 그림, 노은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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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아닌,

 

이 표지부터 눈에 들어온다.

크극큭

저 눈 봐.

    

가끔 친정 아부지가 우스갯소리로 말했던, 그 ‘눈깔짓’이다. 가끔 꼬꼬마가 나한테 불만 있을 때 보이는 그 ‘짓’.

 

꼬마와 읽기 전 활동 중 한 가지.

[표지 이야기부터]

-제목이 슈퍼 명탐정 로리 라고 했으니, 이 중에 로리라는 친구가 있을까?

“엄마 지난 번에 봤던 찰리9세처럼 어쩌면 이 뒤에 있는 허리긴 강아지가 로리일지도 몰라.”

-아, 그럴 수도 있겠네. 그럼 내 생각엔.....여기 이 문어가 로리 일지도 몰라.

“킄킄. 아니야, 여기 주인공 그림자가 로리 일수도 있어!”

-아니아니. 저어기 제목에 걸려있는 모자 보여? 그걸 찾아가는 건가봐!!!!!

“아 맞따! 내가 알겠어!!!!!!”

-뭔데?

“로리가 크크크크킄 똥인데 똥을 싸가지고 탐정이 큭큭 똥을 찾다가 뿌지직 자기가 싸가지고$%&^&&^*”

.

.

.

.

.

-_-

기승전 ‘똥’이다.

 

전생에 똥 못 싸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밥먹다가도 숙제 하다가도 심지어는 이리 ‘근사하게’ 독서활동을 하다가도 불쑥불쑥 나온다.

 

된똥이 되기도 하고 무른똥이 되기도 하고 아주 다양하고 창의적이기까지 한다.

 

더 이상 얼마만큼 더럽게 얘기하나 배틀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만하라고 화를 내거나, 본인이 힘들어서 그만 둘때까지는 끝까지 듣고 앉아 있어야 함이다.

 

아, 내 블로그 생각보다 고상하게 쓰고 싶었는데..오늘 이 포스팅 하나로 이미 분위기는 바뀐걸로.흠흠.

    

 

 

 

진짜진짜 명탐정이라 스스로 말하는 로리 브래너갠은 어떻게 명탐정이 되었냐는 주위 사람들의 물음에 당당히 답한다.

 

“간절하게 원하면 되는 거야. 간절하게.”

 

그 간절함은 바로 아빠의 행방이었다.

세 살 무렵부터 사라진 아빠의 존재.

 

매일 같이 자신의 아지트에서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모습들을 기록하지만

늘 평화로운 일상에서 문득 로리를 괴롭히는 물음에 밤잠을 설치게 된다.

 

바로.

아빠의 부재!

 

언제부터인가 아빠의 부재에 주위 사람들 누구도 자신에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다는 걸, 누구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다는 것!

 

어디에 있는지, 왜 사라졌는지에 대한 물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로리는 명탐정이 해야할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본다.

 

직접 찾으러 가겠다는!

 

생각지 못한 어른들의 두얼굴에 내심 실망스런 부분도 있었지만, 이것 또한 탐정 소설의 묘미라 생각하며.

가족같았던 기니피그 아저씨가 좀도둑이었다는 사실, 주위에 범죄조직 일원이 살지 않나, 그러다 보니 엄마의 행동도 좀 의심스럽고.

읽다보니, 이 동네 자체가 의문점 투성이다. 이런 곳에서 아빠가 사라졌다는 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닌 듯.

 

미래 탐정을 꿈꾸는 우리집 꼬꼬마도 2권, 이어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3권에 대해 무척 기대를 하고 있다,

 

2권에서는

겉과 속이 다른 어른들보다.....일관된 사람도 무척 많다는 뭐 그런 이야기도 함께 드러났으면.^^그래서 이 우스꽝스럽고 개구진 그림과 더 잘 어울리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길...^^

 

아, 고 녀석 참 똘똘하네, 로리.

우리 꼬꼬마처럼.

 

 

용감하게 자꾸자꾸 뭔가를 도전하는 우리 꼬꼬마도 명탐정이 될 수 있겠다. 조만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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