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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정체를 밝혀라! - 특종! 지진에 대한 모든 것
박지은 지음, 신성희 그림, 윤성효 감수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3월
평점 :
작년 말,
포항에서는 우리나라가 더이상 '지진'에 무관한 나라가 아님을 알게 한 일이
일어났다.
'지진'.
말 그대로
'재해'였다.

우린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그 곳에 거주하는 친인척에게 연락하는 것 밖에는,
모래성처럼 쉬이 무너지는 담벼락 영상을 보며 정말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이 맞는지 안타까워 하는 것 밖엔 다른 방도가 없었다.
포항 한 지역에서만 일어난 일은 아니었다. 주위의 다른 도시까지 지진의 영향이 미쳤고 이재민들은 눈앞에 집을 두고도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여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노숙생활을 해야만 했다.
여진이 끝난 이후에도 트라우마로 힘들었을... 가슴이 먹먹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아이 보다 재난 재해에 관한 대비에 아주 기초적인 것 밖에 모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어릴적 학교에서 배운 적도 없었고(있었다해도 아마 이벤트성 이었을 것이다) 반복 학습이 아닌 이상, 내가 거주하고 있는 이 땅엔 성인이 될 때까진 '안전'하다고 믿었으니까, 국제 뉴스에 나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란 불감증 또한 있었으니까.
그런데 꼬꼬마는 만 3세부터 지금까지 기관을 다니며 정기적으로 습득한 결과 다행히도 대피 행동 요령을 아주 자세히 알고 있다.
화재시에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응급 상황시 대처방법등을 외운 듯 술술 이야기 할 정도이다.

특종! 지진에 대한 모든 것 / 글 박지은/그림 신성희 키위북스 그래서
이번에 만난 도서는-
진심으로 '어린이'만을 위한 도서가 아니란 거다.
'가족'이 함께 읽어야 하는 도서이다.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해.
(초등 고학년부터 사회 과학에 약한 중딩도 붙어 읽기로. -교과내 불의 고리부터 판경계, 대륙이동설까지 그림책 읽듯 이해하면 끝.)
그리고 지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키위 tv의 싸이언 기자가 지진에 대한 취재를 하며 지진연구소장을 찾아간다.
이후, 함께 여행을 하며 지진의 발생 원리부터 대처 방법까지 알아간다는 내용이다.
싸이언 기자의 궁금증에 지진연구소장(지렁이씨)의 답변이 이어지고, 간단한 실험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덧붙였다.
어려운 용어나 내용상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색 박스로 각주를 달아 주었는데 해설 박스임에도 구어체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어렵다고 건너 뛰는 일은 없을 듯 하다.
'물어 보나마나 지진 때문에 왔겠죠?
지진은 땅을 나타내는 地 흔들린다는 뜻의 震 글자 그대로 땅이 흔들리는 것 말해요.
학생때 암기 과목이라 생각했던 부분이 지금은 정확하면서도
이미지로쉽게 알려준다는 것이 참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진 강도에 따른 증상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미지.
그림으로 나타낸 부분이라 초등 저학년 꼬꼬마도 쉽게 가늠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불의 고리부터 대륙의 이동설까지 너무 깊게 들어가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지진현상을 이해하는 데 이 정도 까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만화로 된 타 출판사의 책보다는 훨씬 이해하기 쉽다는 생각.
또한 앞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교과서에 국한되어 배웠던 부분을 이제야 제대로 이해한 느낌이랄까.

마지막,
지구로부터의 한 마디
-살아있는 사람들이 숨을 쉬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이다. 그러니 지진을 정확시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가길 바란다
는 메세지.
아이들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가 알아야 할 대목.
차근차근 정말 '제대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