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이 책의 주장이 거의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전에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이란 책을 읽고는

원래 정리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크게 느끼는 바가 있어,

내 방에 쌓여있던 정말 필요 없다 싶은 것들을 죄다 갖다 버렸다.

오래된 책을 인터넷 중고서점에 팔아서 30만원 정도의 부수익도

얻었고,(정말 안 팔릴것 같은 옛날책인데도 신기하게 한달도 안가서

전부 다 팔렸다.) 얼마안있어 이사하고 싶었던 곳으로 부모님이

갑자기 이사를 하자고 해서 이사도 하게됬다. 자전거를 실컷

타고 다니기에 그전부터 훨씬 좋은 환경이었다. (완전 좋은건 아니었다.)

완전히 인생이 크게 나아지거나 변화한건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뭔가 이유를  잘 알 수 없는 좋은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그때 아무래도 필요없는 것들을 한꺼번에 비워내면 물리적인

공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공간도 여유가 생겨나

기대치 못한 좋은 일들이 들어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리에 있어 버린다는 게 중요하다고 믿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더 작심해서 버려보니, 여전히 버릴 것들이

꽤 있었다. 몇달째 쓰지 않았지만, 언젠가 할거라고 생각했던

운동기구, 그냥 입은 모양테가 맘에 안들어 입지않던 청바지들,

안입는 오래된 속옷, 정떨어진 티셔츠들, 서랍속에 여전히 들어있는

몇년간 쓸일 없어던 카드, 명함들....전에도  꽤 해치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과감하지 못했나 보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말이다.

 

이 책은 좀 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에서 말하듯 <다시는 원래 상태로 돌아기지 않는 100% 버리기>가

이 책의 핵심이다.  정말 제대로된 변화를 원한다면 아마도 100% 정말

안쓰고 필요없는 것들은 여유를 두지 말고 전부 확실히 버리는게 효과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책들을 버리는게 너무 힘들다.)

 

이 책에서 내게 도움이 됬던 것들을 정리하자면,

1.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물건만 남겨놓는 것. (정떨어진 건 버리란 얘기다.)

2. 무엇이든 세워서 수납하기. (확실히 옷은 이게 맞는거 같다.)

3."언젠가"읽으려는 책은 과감히 버려라. 책은 만난 순간에 읽어라.

4. 동전모으기 관두기. (애당초 마트 갈때 동전을 몇개 가져간다.)

5. 남에게 안쓰던 물건 떠넘기지 말기.

6. 현재 사용중인 물건을 소중히 다루기.

이 정도인 거 같다.

 

이렇게 물건을 버리다보면, 소비에 대한 태도가 좀 더 조심스러워진다.

이거 사서 또 안쓰고 버리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꼭 이 책을 읽어야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번쯤은 불필요하거나

손도 대지 않는 물건들을 싹 다 내다버려보라고 권하고 싶다.

의외로 물건을 버린다는게 단순한 일이 아니며, 방치해둔 물건이 곧

마음 속의 버리지 못한 집착이란걸 알게 될것이다. 그리고

그 물건을 버림으로서 얼마 안가 자신의 집착이 얼마나 불필요하고

무의미했는지도 깨닫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