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레이브 스토리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난 현실이 싫다. 청소년때는 맥없이 흰 벽을 쳐다보며 어쩌면 정말 1억분의 1의 확률로 벽에서 소용돌이 치듯 푸른 문이 나타나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떠날 수 있을지도 몰라하고 망상하곤 했다. 왜 그렇게 현실이 싫었을까? 그건 내 마음의 요구와 현실의 결론이 제대로 맞아떨어진적이 너무 드물었기 때문이다. 물론 노력을 하다보면 어느정도의 보상을 얻기는 한다. 하지만 뭐랄까. 그게 너무 허무했다. 과연 언제까지 나는 하고 싶지도 않은 노력을 거듭해야만 하는걸까. 원하는 걸 얻는다는 건 왜 늘 대가를 요구하는 걸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태반은 그 대가란게 하기 귀찮고 싫은 일 투성이다. 정작 그렇게 억지로 뭔가를 해서 달콤한 보상을 얻으면 그와 동시에 또 뭔가 묘한 생각들이 드는 것이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허무하다라고. 지금 돌아보면 난 정말 내가 원하는게 뭔지도 몰랐고, 그것을 얻기위해 그 과정자체가 중요하단 것도 생각해보지 않았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