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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겨진 산하 - 김구, 여운형, 장준하가 말하는 한국 현대사
정경모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우선 이 책은 지금은 이 세상에 있지 않은 김구,장준하,여운형 이 세사람이 하늘에서 좌담을 나눈다는 조금은 황당한 내용으로이야기를 이끌어나가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어서 이 책을 읽고나면 이야기를 나눈 이 세 사람 옆에서 이 좌담을 듣고 있었던 것같은 착각까지도 일게 만든다. 그 만큼 사실적이다. 난 학교 과제로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나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우선 내가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해고, 졸업을 하고 나서도 대충 알고 있었던 우리 근대사에 대한 나의 인식을 뿌리체 흔들어 놓았다. 내가 알고 있었던 거짓들...이 책을 한장 한장 넘겨가면서, 나는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진실과 멀어져 있었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알게된 진실들을 어떤 대중매체를 통해서든지 접하게 될 때 전과 달라진 나 자신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근대사에 조금이나만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나처럼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꼭 한 번 읽어보아야할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