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심리학 - 심리학의 세계를 한눈에 그림으로 읽는다 하룻밤 시리즈
후카호리 모토후미 지음, 신혜용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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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에서 짐작되듯이, 심리학을 간추려놨다고나 할까?
11개의 장에, 장마다 몇개씩의 주제로 나누어 써놨는데, 각 주제마다 한장분량을 넘지 않고 거의 모든 주제마다 그림으로 쉽게 요약되어있어서 간편하게 읽고 아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기 편하게 만들어놓은 책이다.
하지만, 역시나 "겉만 핥고" 넘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흠... 뭐, 그 방대한 양의 책을 단 한권에 요약해 놨으니 당연한 건가?
그렇다곤해도 심리학의 전반적인 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재밌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상황이 되면 한번정도 더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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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임레 케르테스 지음, 박종대, 모명숙 옮김 / 다른우리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00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 어쩌면 이 하나 때문에 이 책을 구입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작이라 그런가... 어렵다.
처음엔 지루하기까지 했다. 뭐랄까, 너무 일상적이면서 늘어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하지만, 중반이후 후반부에서부턴 꽤 흡인력이 있었던 것 같다. 주인공 소년 죄르지의 강제수용소 생활이, 너무나 일상적으로 그려지는데, 그 일상이 뭐랄까... 옆에서 쳐다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죄르지는 유대인이다. 부모는 이혼했고, 재가한 아버지와 계모와 살고 있다.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가정. 계모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말이다. 하지만, 전쟁 막바지에 유대인들이 가장 핍박받던 그 시기에 역시나 죄르지의 아버지가 먼저 강제수용소로 끌려갔고, 죄르지 역시 공장으로 출근중이던 버스에서 끌려나와 강제수용소로 향하게 된다. 그래서 제일 먼저 갔던 곳이 그 유명한 아우슈비츠. 거기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경험하게 된다. 그저 의사의 말한마디에 의해 삶과 죽음이 갈리는 그 곳. 똑같이 목욕탕에 들어가나 죽어야 할 쪽에서는 물대신 가스가 나오는 그 곳.
 그리고는 또다른 수용소로 이송되어 강제노역에 동원되고, 그러다가 군대서도 흔히 볼수있는 봉와직염(봉소염)에 걸려 고생하다가 수용소의 병원으로 이송된다. 아마도 소년은 여기서 자기가 죽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끝까지 삶의 희망을 놓지지 않는다.

  소년은, 그저 평범하다. 수용소에서도 특별히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눈치봐가며 쉬엄쉬엄하는 쪽을 택한다. 그리고, 인종과 나라에 상관없이 멋있어 보이는 사람들을 동경한다. 그것이 비록 나치친위대일지라도. 수용소의 생활도, 지극히 평범하게, 어떠한 신랄한 비판도 그렇다고 과장도 없어보인다. 그저, 마치 집에서 학교다니듯, 그렇게 평범하게 그려나간다. 이런 이유가, 처음에 이 책이 너무 지루하게 느껴지게 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후반에 오히려 몰두하게도 하는 이유같다. 그저, 어떤 환경속에서든 거기서 행복의 조건을 찾아가는 소년. 그 삭막한 아우슈비츠에서도 순간순간의 행복의 시간들을 놓치지 않는소년. 때로 약간의 운도 작용을 하지만... 그렇게 15세 소년은 수용소의 일년 생활로 인해 부쩍 아니, 너무 커버렸다...

  "만일 운명이 존재한다면 자유란 불가능하다. (...)
   만일 자유가 존재한다면 운명은 없다.
   이 말은 '나 자신이 곧 운명'이라는 뜻이다."

  이말은 책 말미의 작품 설명에도 나오는 말인데, 처음에 이 소리가 뭔가 했었다. 내가 둔한 건가. 두번째 보고서야 무슨 뜻인가 이해했다. 이 책의 제목인 "운명", 하지만 원제는 해석하면 "운명없음"이라 한다. 운명은 없다... 그래, 운명이란 없는 거다. 내 자신이 이루어가는 것. 내 자유, 내 의지, 그것이 곧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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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통상의 추리소설에서 벗어난, 정말 추리소설 같지 않은 추리소설이다.

여타 어떤 추리소설의 주인공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사능력을 지닌 인물 마태.

소녀 연쇄살인마의 패턴을 집어내고 함정을 파지만, 끝끝내 범인 검거에는 실패하고 만다.

스스로가 판 함정에 자기자신이 빠져, 결국은 인생 자체를 망치고야 마는 사람...

사건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엉뚱하게 해결되지만, 이미 마태에게는 의미없는 일이다...

작가가 부제로 달아놓은 "추리소설에 부치는 진혼곡"이라는 말처럼,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전혀 다른 길은 걷고 있다.

 

책 말미에 수록된 또 하나의 소설인 "사고".

심리추리물이라고나 할까.

그저 평범하게, 특별히 큰 죄를 짓지 않고 살아왔다고 생각하던 한 사람이, 우연히 법조계에서 은퇴한 노인들의 모임에 참가하게 되고, 결국은 점점 들어나는 자신의 죄값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버리게 된다.

짧고, 아주 좁은 장소에서 하룻밤새에 일어난 작은 일이지만, 나는 여기서 어떤 공포감을 느꼈다. 마치, 밀폐된 작은 공간에서 악마에게 추궁당하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짧지만 긴 여운을 가진 섬뜩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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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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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이 그랬다.

특별하게, 머리끝으로 치닫는 긴장도 없고, 복잡하게 풀어야할 수수께끼도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책 속에 머물고픈, 무언가에 젖어드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단지 80분짜리 기억만으로 살아가는 박사와, 그를 점점 가족처럼 사랑하게되는 젊은 파출부와 그 의 아들. 그냥 그렇게, 그들에게 젖어들어서 어느 새인가 끝장을 넘기게 되었다.

따뜻하고 촉촉한...잔잔하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이 그랬다. 특별하게, 머리끝으로 치닫는 긴장도 없고, 복잡하게 풀어야할 수수께끼도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책 속에 머물고픈, 무언가에 젖어드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단지 80분짜리 기억만으로 살아가는 박사와, 그를 점점 가족처럼 사랑하게되는 젊은 파출부와 그 의 아들. 그냥 그렇게, 그들에게 젖어들어서 어느 새인가 끝장을 넘기게 되었다. 따뜻하고 촉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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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스타일케어 클리어 왁스(하드)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쓰던 젤이 수명이 다해서 또 젤을 구입할까 하다가,

주위에서 왁스를 많이 쓰길래 구입했습니다.

수퍼하드로 할까 하다가 너무 부담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 하드타입으로 했는데,

음.... 영 스타일 살리기 힘듭니다. (제 머리는 짧은 편으로 앞머리를 세우는 편)

하드면 조금이라도 스타일 유지가 되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앞머리가 그냥 다 흘러내려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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