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철학 사전
율리아 크놉 지음, 마이케 퇴퍼비엔 그림, 허찬욱 옮김 / 생활성서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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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철학이 딱딱할 수 있는데 철학도 얼마나 재밌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요즘 물질이 중요시 되는 사회에서 아이들에게도 철학을 들려줄 수 있는 좋은 책으로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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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철학 사전
율리아 크놉 지음, 마이케 퇴퍼비엔 그림, 허찬욱 옮김 / 생활성서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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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에서 출판한 나의 작은 가톨릭 백과사전에 이은 나의 작은 철학 사전’.

표지부터 아이들의 궁금증을 일으키는 책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철학 사전인데 읽어보니 초등부 저학년의 경우 부모가 함께 읽어주고,

초등 고학년 중학생까지 두루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철학이 딱딱할 수 있는데 철학도 얼마나 재밌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성인이 나에게도 철학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창조, 생명, 죽음 뿐 아니라 정의로움 등 19가지 삶의 중요한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이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소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생각할 수있게 제시하고,

알아두기를 통해 역사적 배경이나 철학자의 이야기도 다루어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최근 교리수업시간에 전쟁으로 인해 희생당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하느님이 계시다면 악이 왜 존재할까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악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의 결핍이라는 마음에 와 닿았다. 선이 충만한 상태라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물질이 중요시 되는 사회에서 아이들에게도 철학을 들려줄 수 있는 좋은 책으로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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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가톨릭 백과사전
마리-크리스틴 비달 지음, 로뱅 그림 / 생활성서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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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아이들 책을 좋아하는 나.

특히 오랜 냉담 후 성당을 다시 찾으면서

어려웠던 교리를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었던건

어린이,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도서였다.

이번에도 나의 눈을 사로잡은 '나의 작은 가톨릭 백과사전'

귀여운 삽화와 아이들 또는 예비 신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책이다.

(어른들 중에서도 어릴 때 첫영성체 후 따로 교리수업을 하지 않았다면

적극 추천한다!)

작년부터는 초등부 교리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교리시간에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집에서 신앙교육을 어떻게 시켜줄까 물어보시는 자매님들이 계신데

이제는 이 책을 꼭 추천해드려야겠다.

내가 읽고 있으니

재밌어 보이는지 초등학생인 둘째가 옆에 와서 함께 읽는다.

이내 '책을 가져가 내가 읽어야 할 책이네' 하며 즐겁게 읽는다.

하느님을 부르는 다양한 말들을 함께 읽어보면서

들어봤던 말도 있고 재밌고 웃긴 발음도 있어서 꺄르르 한참을 웃었다.

'둠네제우' '은쿨룬쿨루'

전 세계 사람들이 하느님을 이렇게 다양한 언어로 부르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사랑하는 자녀라는 것.

가슴 벅찼다.




하늘나라는 어떤 곳일지,

성당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왜 많은지,

성경이 어떻게 쓰여지고 성경 속 이야기는 모두 사실인지 등등

아이들에게 한번쯤 들어봤을 물음들이 쉽고 편안하게 설명 되어있다.


집에 한권씩은 있어야 할 필수 책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

가정용 교리책, 아이들 첫영성체 선물이나 성당에서 축일 선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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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내게 말을 걸다 - 성경 묵상 글 쓰기를 통한 심리 치유
배성연 지음 / 생활성서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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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이 다소 낯설고 어려우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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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내게 말을 걸다 - 성경 묵상 글 쓰기를 통한 심리 치유
배성연 지음 / 생활성서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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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나의 신년 목표는 성경 통독이다

몇 년의 반복되는 목표지만 달성은 하지 못했고

작년부터는 매일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는 것도 함께 해 보기로 했다

하루하루 빠짐없이 성경을 읽어 가다 보니 

나의 삶에서는 동떨어지고 어렵게 느껴졌던 성경이 

어느 날은 날 위로해 주시기 위해어느 날은 내가 반성하길 바라시며 준비해 놓으신 듯 

나에게 말 걸어 주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

 

<성경내게 말을 걸다라는 책 제목을 본 순간 

어머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니’ 라는 놀람과 함께 책의 내용이 너무나 궁금했다

사제수도자가 쓴 글이 아닌 딸엄마직장인교리 교사 등 작가와의 몇 가지 공통점이 나를 더 이 책으로 이끌었다

작가는 일주일에 한번 묵상 내용을 글로 적기 시작했는데

성경 묵상 글쓰기가 인간의 내면에 접하는 진실한 마음의 작업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성경 묵상 글 쓰는 과정을 안내 한다

그래서인지 가까운 자매님의 이야기를 듣는 듯 공감 가는 내용이 참 많았다.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루카 17,17-18) 

나를 포함한 아홉 사람은 이미 예수님께 받은 치유를 당연하게 여기고 

망각해 버린 것이다. (p77)

 

받은 것은 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잊어버리는 나를 돌아보며

나도 작가처럼 아홉에 들어가는구나 하는 몹쓸 동질감도 느꼈으며

받을 것을 청하기보다는 

이미 받은 좋은 것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이따금 돌아오지 않는 아홉에 속한 나를 반성했다.

 

이 책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성경을 심리학적인 면에서 접근한다는 것이다

자기 사랑성경 속 심리 현상성경속에서의 관계에서 

심리학적인 설명과 작가의 경험을 더한다

심리학적인 접근이라 다소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심리학에 대해 모르는 나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설명과 

중년의 비슷한 연령대인 작가의 경험이 나의 경험에 비추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에릭슨의 발달 이론에 따른 발달 단계의 심리 특성은 

내가 살아온 날을 돌아보고 아직 오지 않은 시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각 단계별로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대목은 

나에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p144)

각 발달 단계에서 나는 노년기의 부분이 가장 마음에 남았는데

아무래도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많은 어르신들의 노년기와 

아직은 조금 먼 나의 노년기를 자주 생각해서인 듯하다.

 

작가는 노년기에 빼 놓을 수 없는 죽음을 생각해보게 하고 노년기는 

하느님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는 시기임을 일깨워주었다

나는 죽음 후 하느님 나라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어릴 적 절대적인 죽음의 위력에 압도되었던 작가 또한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그 문제를 직시함으로서 알게 된다

우리의 인생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생각하고 

죽음은 또 하나의 삶이며전체적으로 보면 죽음도 삶의 일부 인 것을 깨닫게 된다. (p253) 

하느님과 늘 함께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 있었던 다윗 임금처럼 

우리도 그럴 수 있길 기도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 8,28)

 

작가가 신앙을 가지고 사는 동안 언제나 마음속으로 되새기던 성경 구절처럼 (p258) 

나또한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나를 이끌어 주시고 사랑해 주심에 감사하며

내일은 또 어떤 말을 걸어주실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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