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물이 되라..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세상을 ~~~게 살아라~' 혹은 '인생 개조 어쩌고~ '이런책들을

도대체 왜 읽나 싶었었다.

물론, 그런 책들을 읽고 나서는 '그래 ! 나도 다시 해보는거야!' '열심히 사는거야!'

의기 충천해지고 삶의 의욕이 샘솟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어차피 며칠있으면 똑같아 지는데!!!!!!!!!

누가 몰라서 안하나, 다 아는 다 맞는 이야기만 써있는 그런 책들을 예전엔 돈아깝다 생각했다.

그런데 !!

그렇게 '며칠있으면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그 며칠을 위해서라도

그런 '긍정적인'책들을 정기적으로 읽는것이 한 방법일수 있다는것을 이책을 통해서 배웠다.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약을 복용하듯이.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다시 복용하라는말.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책이었다.

ㅎㅎ 아무리 고고한척해도, 아무리 높은 정신을 갖고 있는 자라도

 발은 현실에 담그고 있어야 하므로...

'속물'이라는것에 거부감을 좀 줄이고 읽는다면

의외로 얻는 것이 큰 책이다.

지금은 폼나게 쓰고 싶지만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 2010년 증보판 ㅣ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1
고득성.정성진.최병희 지음 / 다산북스 / 2006년 2월

막연히 생각했던 노후.

쉽게 동화같이 풀어썼는데 쉬운듯 하면서도 개념을 잡아주는게 좋았다.

사실 지금 수입생각만 하고 펑펑 폼나게 쓰고 살고 싶지만

이 책을 읽으면 경각심을 갖게 될것이다.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쉬운 내용이라서

씀씀이가 헤픈 새내기 직장인에게 정말 도움이 될것같다.

조금 늦긴 했지만, 재산관리 차원에서

부모님께도 한권 선물해드렸다.

그리고 동생에게도 선물했다.

강추!

사는것이란.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세트 - 전2권 ㅣ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2월

응급실에서, 병실에서

겪는 일들을, 보고 듣는 이야기들을

모두 마음에 담으려고 하면

일을 할수가 없었다.

누구보다 눈물이 많고 누구보다 마음이 여린 내가

견딜수 있었던 것은

그냥 마음쓰지 않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슬퍼하고 감정적이 되고 엉엉 울어버리면 안되었다.

내 할일을 하는것이 최선이었다.

그저 내 할일만 해야지. 내 할일이라도 잘해야지.

그래서 견딜수 있었지만.

잊고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무미건조한 기계같은 마음이 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생각났던 여러 추억들, 환자들, 보호자들.

교통사고 환자의 급작스런 임종, 달려와 울부짖는 그의 가족들.

이런저런 안타까운 사연들.

멋진분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 그리고 사회의 모순.

생명이란것..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손님상차릴때 도움이 되요

5,000원으로 손님상 차리기 ㅣ 원조 '원' 요리 시리즈 3
다소마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5월

요새는 요리책 필요없어~ 인터넷만 뒤져보면 다 나오는데 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책 한두권 정도는 필요하다.

(나같은 새댁..^^에게는 )

2000,5000시리즈 요리책을 장만하고 휙휙 넘겨보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무엇보다 따라하기가 만만하다는 것이 좋다.

이 5000원으로 손님상차리기는 특히 메뉴들이 "세트"로 나와있어 그것이 좋다.

함께 차려서 더 맛좋고 보기좋은 요리.

ㅎㅎ

2000원 밥상이랑 이 책이랑 두권을 비교해보면서 쓰는게 더 좋은것 같다. (레시피는 나물이가 더 쉬운듯)

어쨋든 이 책은 손님상메뉴 아이디어에 딱이다. ^^

만화같은.

플라이, 대디, 플라이 ㅣ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음..

한마디로 말하면 만화같은 소설이라고나 할까.

솔직히 대작이네 감동이네 그렇게까지 할것은 없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구석이 있어서 끌린다.

내 몸이 재구성 되는 훈련. 그 고통의 기쁨이랄까.

나도 맛보고 싶다.

헬스를 시작할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책. 후후

 이상한 독서평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