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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세트 - 전2권 ㅣ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응급실에서, 병실에서
겪는 일들을, 보고 듣는 이야기들을
모두 마음에 담으려고 하면
일을 할수가 없었다.
누구보다 눈물이 많고 누구보다 마음이 여린 내가
견딜수 있었던 것은
그냥 마음쓰지 않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슬퍼하고 감정적이 되고 엉엉 울어버리면 안되었다.
내 할일을 하는것이 최선이었다.
그저 내 할일만 해야지. 내 할일이라도 잘해야지.
그래서 견딜수 있었지만.
잊고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무미건조한 기계같은 마음이 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생각났던 여러 추억들, 환자들, 보호자들.
교통사고 환자의 급작스런 임종, 달려와 울부짖는 그의 가족들.
이런저런 안타까운 사연들.
멋진분이다. 저자는.
삶과 죽음. 그리고 사회의 모순.
생명이란것..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