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새로운 이해 우리시대의 신학총서 10
앙드레 라콕.폴 리꾀르 지음, 김창주 옮김 / 살림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Thinking Biblically :Exegetical and Hermeneutical Studies

“순수한 번역이란 없다. 
본문의 수용 역사, 즉 역사 스스로가 곧 해석의 역사라는 사실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번역은 이미 해석이다.”

성서는 기록된 과정과 해석의 과정을 통해 비로서 우리와 연결된다. .

이 책에서 신학자인 앙드레 라콕은 역사비평을 통해 기록된 성서의 경로를, 
철학자인 폴 리쾨르는 해석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경전으로서 해석된 성서의 경로를 각각 추적하고 서술하고 있다.

성서신학자는 주석적인 관점에서 주어진 본문과 주제를 분석하면 철학자는 그것을 해석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하여 응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주석학과 해석학과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학문적인 성취를 보여준다.

두 저자는 구약성서의 여러 장르인 신화와 이야기, 법률, 신탁, 묵시, 찬양시, 지혜문학, 그리고 출애굽기 3 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신학자, 성서주석가로서 라콕은 역사비평의 시각으로 성서에 '기록'된 본문의 의미와 전승사라고 불렀던 역사를 고려하고 텍스트와 공동체 사이의 연관성을 통해 본문의 의미를 찾아간다.

철학자, 해석학자로서 리쾨르는 '독자' 이자 '해석자' 로서 주석과 성서를 마주한다. 그리고 읽기와 이해의 '과정' 에 주목한다.

결국 성서 기록과 번역의 역사 자체가 해석의 역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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