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미술관 - 서양미술, 숨은 이야기 찾기
최연욱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조각을 만드는 데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틀만에 조각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지난 20년을 투자했다.(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미술을 만나는 방법은 그 작품을 보는 사람 수 만큼이나 다양하다.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하고 모르는 까닭에 누구도 만나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체험하기도 한다.

미술가들의 숨겨진 이야기,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던 화가들의 생활을 가지고 작품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책 속에서 소개하는 첫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벽화 최후의 만찬이다. 
경화 된 석회 벽에 그리는 세코 프레스코 방식이라 쉽게 훼손되기도 했고 예수님의 발 부분이 그림 아래쪽에 문을 만드느라 잘리기도 했다. 
나폴레옹의 병사들 또한 이 그림을 알아보지 못해 마굿간으로 이용하며 작품에다가 말똥 던지기 놀이도 하고 12제자의 눈알 파기를 하는등 손상의 과정을 겪었고 복원 과정에서도 오히려 더 손상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히틀러에 집착한 달리, 어머니에게 수염없는 자화상을 그려보낸 고흐나 마네의 사생활과 에버렛 밀레이의 걸작 〈오필리아〉의 모델이었던 리지 시달이야기 그리고 뽀글머리 밥 아저씨의 그림까지 이어가는 저자는 그림을 통해 좀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진다.

확실히 그림책은 치유가 된다..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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