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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나틀라스 : 세계를 탐험해요 ㅣ 아트사이언스
카르노브스키 그림, 케이트 데이비스 글, 강준오 옮김 / 보림 / 2019년 9월
평점 :
우리 첫째 아들이 신호등 그림책이라고 명명한
논픽션 과학 그림책!
보림출판사에서 "아트 사이언스"라는 시리즈 안에서
카르노브스키 듀오의 삼색 RGB 세번째 그림책
일루미나틀라스 Illuminatlas 를 소개합니다.
접두사 Illumi- 를 앞에 놓으면
'빛' - 비추다는 뜻이 되는데
Illuminate 밝게 밝히다, 혹은
이해하기 쉽게 하다는 뜻이 있고요.
우리가 흔히 쓰는 일러스트레이션,
Illustrate 역시 분명히 보여주다라는 뜻이에요.
아틀라스는 지도책이라는 뜻입니다.
부제인 "세계를 탐험해요" 는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Illumi + Atlas는
밝게 비추는 지도책이라는 뜻이 되겠네요 ㅎㅎ
대체 무슨 책이냐고요? ^^
한 페이지에 세 가지 그림이!
어떻게요?
RGB의 원리를 이용해서요!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 한 것은...
실은 인쇄물은 CMYK 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지거든요!
이 책이 빨강, 초록, 파랑으로 인쇄 된 것은
실은 싸이언, 마젠타, 옐로우, 블랙
이 네 가지 색의 잉크가 만들어낸 것이니까...
CMYK로 만들어진 인쇄물을
RGB를 통해 감상하게 만들다니
이 저자들의 기가막힌 발상에 무릎을 쳤습니다.
이 책의 저자라는 카르노브스키는
이탈리아 출신 프란체스코 루지(Francesco Rugi)와
콜롬비아 출신 실비아 퀸타닐라(Silvia Quintanilla)로
결성된 (부부) 듀오 디자이너로,
필립 로스 (Philip Roth)의 베스트셀러 작품
Carnovsky (1969) 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듀오입니다.
빨강 초록 파랑
Red Green Blue
셀로판지로 만들어진 이 안경을 통해서 책을 보면
빨강을 통해서는
문화의 하이라이트를!
초록을 통해서는
지도 탐구를!
파랑을 통해서는
각 대륙의 자연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