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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아줌마 꼬물댁의 후다닥 아이밥상 + 간식
임미현 지음 / 미디어윌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번주 토요일 아이들이 방학을 했다.
아이들을 방학을 할때마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역시 집에서 먹는 집밥이다.
게다가 나는 직장맘이니 내가 없는 점심때라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도록 아이들 반찬을 준비하고 출근하는 것이 큰 일과가 되버렸다.
게다가 집은 엉망진창...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요즘 비가 안와서 빨래가 빨리 바짝마른다는 것이다. 그것이라도 정말 고맙다.
음식과 청소는 여전히 해결이 안되고,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여야 할지 고민이 많고
바쁜 집안 일 가운데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머릿 속에 막 섞여서 뒤죽박죽이 되버렸다.
이러면 안되겠거니 생각을 다듬고 최대한 제철음식을 먹일 방법을 생각해 보자 하고 있다.
생각한 끝에 요리책을 하나 더 구입했고, 가장 작은 양을 담을 수 있는 반찬용기를 몇개 구입했다.
만들때 한꺼번에 조리를 해놓고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먹기 전에 해동시켜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게하려고...
요리책에 있는 메뉴를 따라서 음식을 해먹다보면 나름 자신이 생기고, 힌트를 얻기도 한다.
이번에 구입한 책은 후다닥아이밥상+간식 책이다.
이 책이 출간된지 벌써 4년이 지나서 인지, 요즘 나오는 요리책에 비해서 화면구성이 조금은 촌스런 느낌도 든다.
하지만, 다른 요리책과 차별화된 점 중에 하나가, 무공해 안심밥상을 내걸만큼 각종 유해첨가물을 줄이는 방법으로 요리를 제안하는게 맘에 쏙 든다. 참고해서 반찬과 간식을 해먹이고 나면, 이번 여름방학이 지나고 나서 아이들이 훌쩍 커있을 것 같다.
저자가 제안하는 친환경 요리를 위해서 시중에 파는 소스를 대체해서 쓸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해주셨다.
그 내용을 잠깐 소개한다면...
버터 -> 올리브유, 포도씨유
마요네즈 -> 플레인오구르트, 우유, 슬라이스치즈
정제설탕 -> 꿀, 조청, 정제하지않은 설탕.![](http://postfiles5.naver.net/20110721_260/jhyej_1311227955134y9lIu_JPEG/1.JPG?type=w2)
굴소스 -> 식용유에 생강, 마늘, 대파를 볶아 향을 내고 나중에 진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하는 식
시중에 나와있는 소스류도 꼼꼼히 살펴서 아이들에게 먹이는 저자의 수고스러움이 참 존경스럽다.
엄마의 무지가 아이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참... 배울것 투성이다.
내가... 요리책을 사본 것이 이번에 세번째인데, 처음엔 예성맘, 두번재는 문성실, 그리고 이 꼬물댁님 책이다.
예성맘님은 방대한 자료로 한번 훑어서 살펴보는데만도 엄청 시간이 많이 들었다.
문성실님은 다양한 소스를 사용해서 맛깔스럽게 요리를 만드는 것을 제안해서 많이 참고했었는데,
소스가 시중에 파는 것을 그대로 이용해서 첨가물이 함유된 면에서는 좀 마음이 편치않았다.
꼬물댁님 책은 웬일인지, 좀 정감이 간다. 우선 첨가물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으시고 그걸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요리법이 내 요리관하고 맞다고 해야 할까나? 한동안은 이 책에 소개된 요리법으로 식단이 짜질 것 같다. 아쉬운 점은 각 요리를 통해서 어떤 영양분을 섭취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더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