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강상중)

 

고민하는 힘을 읽게 된 건 최근 강상중의 신작 <마음의 힘>의 홍보 기사 때문이었다. 토마스 만의 <마의 산>과 나스메 소세키의 <마음>을 언급하며 글을 써다는 것이다. 그의 글보다 위의 작가들의 글에서 작가가 고민하려했던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었다. 그러면서 <고민하는 힘>을 찾아보게 되었고 다행히 180쪽 밖에 되지 않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읽었다.

대부분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이 많다. 흥미로운 점은 나스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의 글과 사상을 소개하며 그들이 고민했던 부분도 현재 우리의 고민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소개한다.

 

근대를 살아갔던 두 작가는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가치관에서 개인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실제의 삶과 작품과 글들에서 인생에 있어서의 사랑, , 종교, 죽음 등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그들의 생각에 이어 작가 강상중의 의견을 펼친다. 그가 내세우는 것은 고민하는 자세이다. 고민하고 또 찾아보고 둘러보고 다시 고민하고 그러면서 보다 넓게, 보다 멀리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을 읽고, 보다 치열하게 나의 존엄성을 위해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갖는다. 그것은 결코 싶지 않은 일이며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인 것이다. 존엄성이 쉽게 잡히지 않은 다는 것은 결코 시대성 탓만은 할 수 없다. 이 책에서 말한 대로 고민하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간 자만이 찾을 수 있는 것이다,

(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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