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퇴준생입니다 - 입사보다 퇴사가 더 어려운 회사원을 위한 퇴사 준비 에세이
박철홍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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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퇴준생입니다. 박철홍. 이담북스. 186쪽 (2021) 



회사원이 되기 위해 준비한 만큼, 

퇴사원이 되기 위해서도 준비가 필요하다. 


입사보다 퇴사가 더 어려운 회사원을 위한 퇴사준비 에세이



힘겹게 들어간 회사생활에서 꿈 많던 저자는 어느 날 ‘생존’만을 목표로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생존도 아닌 무기력이 이어지면서, 퇴사를 꿈꾼다. 그러나 단순히 도피로 퇴사를 할 순 없다. 


회사 생활에서의 생각과 감정들을 저자의 공감할만한 문장을 통해 오롯이 느껴진다. 그리고 에세이지만, 퇴사 준비와 관련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체크할 수 있는 목록도 제공한다. 


음식을 골고 먹어야만 하는 것처럼, 저자는 ‘마음 식탁’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안정성을 먹었다면 가능성도 한입, 그러고 나서는 불안감도 한입씩 먹어나간다면 정신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 무척이나 공감된다. 


미래가 불확실한 우리 사회는 오롯이 ‘안정성’ 식단 하나만을 최고 취급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회사원의 고충과 퇴사 준비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걱정, 그리고 가능성이라는 가슴 떨림도 모두 수용하며 자신의 가슴을 쫓아가는 여정을 솔직히 보여준다. 퇴사를 한번쯤 생각해보신 분들, 회사생활에서 지치고 무기력해진 분들 모두 공감하며 읽어볼만한 책이다. 


 



어릴 적 부모님에게 들었던 말씀처럼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는 마음식탁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치이다. 안정성을 먹었다면 가능성도 한입, 그러고 나서는 불안감도 한입씩 먹어나간다면 정신이 건강해질 수 있다. 어쩌면 어릴 적 우리가 그렇게 별것도 아닌 일에도 행복해했던 이유는 마음식탁에 차린 많은 음식을 골고루 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회사생활에 길들어 안정성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과 상반되게 말이다. (p.77) 


익숙한 일들만 반복하게 되고 새로운 일들을 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부터 나이에 상관없이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의 여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취미를 즐겨보자.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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