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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삶이 어딨어 ㅣ 청춘용자 이렇게 살아도 돼 1
강주원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틀린 삶이 어딨어. 강주원. 이담북스. 221쪽 (2018)
맞아요. 틀린 삶은 없습니다. ^^
사람들의 편견과 현실 조언 가득한 시선을 뚫고 시작한 청년강주원 작가의 꿈톡 이야기가 가슴을 뛰게 한다. “와 이런 청년도 있군요”하는 감탄이 나왔다.
이 책은 어느 날 온라인에서 시작한 소통의 공간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 한 청년의 꿈과 실천으로 이어져 간다. 청년들이 고민이 많다. 그러나 그런 고민을 꺼낼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 수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꿈 하나로 퇴사를 결심할 뿐 아니라, 생존을 위한 힘겨운 일을 하며, 상상력 가득한 실천을 이어간다.
책 한권으로 시작한 물물교환이 청년들의 고민과 희망을 나누는 카페(꿈톡)로 바꾸어간 이야기를 이 책에 담는다. 물론 현실은 녹록치 않고, 기대한대로 일이 굴러가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의 숱한 실패와 편견어린 시선 속에서 경험한 저자의 고백은 청년뿐 아니라 기성세대들에게도 많은 생각할 지점들을 안겨줄 것 같다.
꿈톡의 시작과 함께 도전한 또 다른 실천, 즉 ‘액션 지원단’ 또한 신선했다. 액션 지원단은 각자 5천원씩 지원금을 모아서, 30만원이든 40만원인든, 실행하고 싶은데 재원이 부족한 청년 한 명에게 몰아주는 것이다.
이 책이 2018년에 쓰여진 것이라, 지금의 꿈톡은 어떤 모양일지, 또 어떤 다른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 실린 저자의 도전과 실천은 독자에게 현실을 넘어 또 다른 상상 가득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남들은 다 평범하게 사는데 넌 왜 그렇게 유난을 떨어”
난 평범하게 살기를 거부하고 특별한 길을 걷고 싶은 게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 유난을 떨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난 그저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들은 평범하다고 말하는 삶은 내겐 전혀 평범해 보이지 않았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난을 뚫고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하루하루 버태내는 삶을, 사람들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난 그 전쟁터에서 사력을 다해 살아가는 그들이 오히려 특별하고 대단해보였다. 나는 그런 삶을 살 자신이 없었을 뿐이다. (p.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