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를 소재로한 동화책을 참으로 많답니다. 또한 방귀를 재밌게 풀어서 놓은 과학동화도 많구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에서 새로 나온 [며느리 방귀]는 읽으면서 박장대소하면서 웃을수있는 정말 재밌는 동화책이랍니다. 김첨지 집에 얼굴도 환하고 복스러운 며느리를 맞이하였는데, 날이 갈수록 며느리의 안색이 안좋아지는것이였어요. 이에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물어보니 시집오고는 방귀를 뀌지못해서 그렇다고하니, 방귀를 맘껏 뀌라고 일러준답니다. 그런데, 며느리의 방귀는 어마어마했답니다. 며느리 방귀에 집안 물건이며 문과 기둥이 흔들리고 뽑히고 날아가고 난리가 아니랍니다. 이에,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친정으로 돌려보내려고 먼길를 나서게 된답니다. 그길에 높이 달린 배가 먹고싶은 시아버지... 이에 며느리는 자기 장기인 엄청난 방귀를 이용해서 시어버지에게 많은 배들을 따서 바치게 되니 시아버지는 생각이 바뀌어 다시 며느리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는 내용이랍니다. 미노군과 민채군과 함께 [며느리 방귀]를 읽으면서 얼마나 웃어댔던지... 며느리가 방귀가 얼마나 엄청나면 집안이 뒤흔들릴까? 그런상상을 하니 넘 웃기더라구요. 미노군과 방귀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보았어요. 미노 몸속에서 나오는 방귀는 어떤모양일까? 힘은 셀까? 색깔을 뭘까? 그런것들을 물어보았지요. 미노군은 일단 색깔을 하얀색일꺼라고 하네요. 하얀색이라는 말은 투명하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랍니다. 이맘때 아이들은 "투명"의 의미를 알지못하니 하얀색이라고 하는것같아요. 그리고 모양새는 그림으로 표현해보랬더니 저렇게.... 미노군 그리는 그림은 음식물이 식도 / 위 / 작은창자 / 큰창자 를 지나서 항문을 통해서 방귀가 나온 것입니다. 과학동화에서 여러번 접했기에 소화의 과정을 잘 알고있지요. 그리고 방귀는 음식을 들어갈때 함께 들어간 공기와 음식이 소화될때 생기는 가스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도방귀를 소재로 한 동화책에서 보았기에 알고있더라구요. 그렇게 항문으로 나온 방귀가 저렇게 사람을 다 휘감고 있는 모습을 그린것이랍니다. 요번에도 같은 그림이지만, 방귀의 모양은 아까처럼 마구 헝클어진 모양새가 아니라 쭉~ 일자로 나가는 모양새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번엔 꽃이 방귀를 뀐다고 하면서, 이쁜 꽃을 그리고 화분이랑 화분속에 지렁이랑 달팽이도 그리더라구요. 역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관찰력이 중요한것같아요. 왜냐면 처음엔 꽃이야기를 하면서도 꽃을 잘 못그리겠다더니 제가 집에있는 꽃화분을 옆에 갖다주니 금세 쓱싹~ 그리더라구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꽃이 방귀를 뀌어서 주위를 온통 휩쌓이게 하였답니다. 이렇듯... 방귀라는 소재는 아이들에게 참 재밌는 소재인것같아요. 그러면서 옛이야기로 묶어서 대청마루 / 대청문/ 솥뚜껑 /지게 그리고 기와집과 전통적인 옷차림 등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느끼게 할수있는 계기도 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