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눈 그림이 있는 책방 2
사카리아스 토펠리우스 글, 율리아 우스티노바 그림, 최선경 옮김 / 보림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라플란드(노루웨이 / 스웨덴 / 핀란드북부... 등등 유럽의 최북단지역)에 사는 소수민족인 라프족의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라프족은 북부유럽에서 오랫동안 살았으며 사냥/물고기잡기/순록키우기 등을 하며 살아왔는데,  이작품이 쓰여질무렵인 1800년대에는 유럽의 여러민족이 라프족이 자신들과 여러모로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야만족이라 부르며 무서운 마법을 부린다는 편견을 가졌으며, 또한 라프족 아이들은 고잽쟁이에 성격이 나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책을 읽으니 훨씬 이해가 쉽더라구요.

라프족의 한부부가 아기를 안고 순록이 끄는 썰매을 끌고가다 늑대떼에 쫓겨 순식간에 내달리는 순록때문에 그만 아기를 떨어뜨리고 말아요. 곧, 늑대떼들은 그 아기를 발견하고 덤벼들지만, 별빛을 담은 신비한 눈을 가진 아기에게 늑대떼들은 감히 덤벼들지못하고 순록을 뒤쫓아간답니다.  한참후, 핀란드사내가 그 아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집을 데려가고 아내도 좋아한답니다.



그러나, 이 아기는 자라면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며 이야기한다거나 사람의 마음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자연의 현상까지도 다스리는 모습을 보게되니, 사내의 아내는 라프족은 무서운마법을 부린다는 말이 맞다고 여겨서 그 아이를 꺼려하게 된답니다. 그러다 사내가 집을 떠나있을때, 아내는 옆집 아주머니에게 아이를 줘버리고 아주머니는 처음 아이를 주운 장소에 갖다놓는답니다. 그사실을 뒷늦게알고 사내는 그곳을 찾아가지만 아이는 없고... 곧 집안에 나쁜일이 계속 터진답니다.

아이들을 보면 눈동자도 맑고, 마음까지도 해맑다는 것을 느끼잖아요. 이책에서 나온 주인공 별눈 아이는, 우리가 주위에서 볼수있는 해맑은 아이들이 아닌가합니다. 그 아이들은 가식 / 거짓 / 체면... 등을 모르고 자신이 느껴지는 받아들이니, 별눈아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볼수있는 것 같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우리도 그러한 시절이 있었음 느끼게 되듯이 이책의 독자가 될 10대들에게, 흐르는 물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자유로운 바람처럼... 있는 그대로를 다른사람을 받아들이고, 또한 진실된 마음으로 다른사람을 대할수있는 마음을 가지게끔 이끌어줄수있는 책이라 여깁니다.

이책의 작가인 사카리아스 토펠리우스는 북유럽에서 안데르센과 함께 대표적인 작가였다고 합니다. 아동문학의 발전을 기여할 만큼 많은 작품과 더불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을 남겼다고 하니 앞으로 그의 작품들을 많이 만나보고싶은 마음이 절로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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