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가 들려주는 백범 일지
이경순 지음, 송준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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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순 작가님이 김구선생님이 쓰신 백범일지 상.하권을 중요한 부분을 추려서 엮은것이라 그런지 백범일지 두권전체를 다 읽은듯 김구선생님에 대해 자세히 알 수있는 책입니다. 그러면서도 백범일지의 내용이 아니지만, 김구선생님이 안두희의 총에 맞아 쓰러지고 죽게된후 장례식까지의 이야기까지 다루어놓아서 김구선생님의 마지막가시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 영웅은 비범하다는 말이 맞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청년시절 명성왕후 시해사건의 복수로 여관에서 우연히 만난 시해사건의 공범으로 보이는 왜놈을 사람들보는앞에서 때려눕혀 죽입니다. 이것이 치하포사건인데, 그일이 있은후 24년지났을때까지  정탐꾼마저도 이것을 왜놈들에게 비밀로 부칠만큼 우리나라사람이 애국심이 뛰어나다고 말하고있습니다. 대신 자신이 본국을 떠나 상해로 떠났을때 알려졌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일에 가담하여 감옥에 갇히거나, 신문을 당할때도 왜놈들에게 언제나 당당함을 잃지않고 조국사랑을 말하던 김구의 굳은 의지가 잘 드러나있습니다. 또한 감옥에 갇혀있으면서도 열심히 책을 읽었으며, 죄수들에게 또한 글을 가르쳤습니다. 감옥에서 나와서는 그의 애국심과 당당함. 비범함에 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도 그 보답을 미루지않고 어디서든지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학교를 세우는일, 전답관리하면서 농사, 사회계몽운동 함께 했습니다.

 

효성스런 김구를 엿볼수있는 부분이 많답니다. 우연히 이창매란 사람이 아버지장례후에도 그후 오랫동안 비바람에도 꼼짝않고 자리를 지켰다는 묘자리에 지나가게 되었을때 자신을 따라다니느라 힘들어 한숨만 내쉬던 어머니가 주저앉은 자리에, 훗날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를 기릴때 그 자리에 찾아가 애석함을 달랬답니다.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시려 하자, 허벅지살을 떼내어 구워드리고 피는 마시게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아버지를 살릴려고 했음이 너무나 감탄스럽답니다.

 

노총각이 되었는데도 장가를 가지못하자, 김구에게 처자를 소개하겠다는 사람이 여럿 있었지만, 그는 첫째는 가난한것을 상관하지않는 이, 둘째 학식이 있는 이, 셋째 서로 마음이 맞는 이 라는 조건을 내걸고 있었답니다. 학식이 있고 공부를 계속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이를 반려자로 삼으려고 했다는 것을 눈여겨봤습니다. 그시절에 그런 생각을 하는 남자가 몇 있을까요? 여자도 공부하고 발전해야된다고 생각했던것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었습니다.

 

상해로 가서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일본천황을 죽이려는 시도를 계획하고 실행하여 비록 성공하진 못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그리고 중국사람들에게는 한국인을 우러러보게 했답니다. 그 즈음 많은 해외동포들이 돈을 보내왔으며, 많은 청년들이 일본을 물리치는 광복군에 합세하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이에 미군부대와 합세하여 일본을 물리치려는 준비를 시작하는 동안, 청년들은 미군 군관들에게 여러가지 훈련을 받게 되었는데, 미군 군관이 중국학생 400을 모아 훈련하면서 한명도 풀지못했던 문제를 한국청년 일곱이 해결했다며 장래가 밝은 국민이라며 칭찬했다고 합니다. 몇십년부터도 이렇듯 다른나라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온 우리민족이라니 더욱 자긍심이 높아지는 대목이였답니다.

 

이런 노력하던 중, 일본천황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접한 김구는 기뻐하기보단 걱정이 앞섰다고 합니다. 우리스스로 일본을 물리쳐야만 국제간의 발언권이 생겼을터인데 중국이나 미국에 의해 독립이 되었으니 앞으로가 큰일이라고 말하였는데, 그런 김구의 우려와 같이 우리나나라는 미국의 신탁통치를 받게 되고 그런가운데 남북이 갈라지는 비극까지 이르렀습니다. 김구는 끼니도 거른채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런 비극만은 막아볼려애섰지만, 그 뜻이 이루어지질 못했습니다. 그 당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어떤 정치색깔이나 어떤 나라를 의존하지않고 오로지 우리나라만을 생각한 김구처럼 일을 추진했다면 한민족이 두쪽이 되는 아픔을 없었을터인데 너무나 안타까울뿐입니다.

 

동안 모르고 있었던 김구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라사랑이 어떤것인지 가슴깊이 새기게 된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우리아이들도 이런 마음을 이책을 통해서 충분히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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