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 평전 - 종교의 광기에 맞서 싸운 인문주의자, 아롬옛글밭 2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 아롬미디어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슈테판 츠바이크(정민영 옮김). 에라스무스 평전: 종교의 광기에 맞서 싸운 인문주의자. 파주: 아롬미디어. 2006. 255쪽
       에라스무스( Erasmus von Rotterdam, 원명: Gerhard Gerhards, 1466 또는 1469.10.28 로테르담 - 1536.07.12 바젤)라는 중립주의자의 독특한 삶을 투명하게 엿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전기다. 그는 카톨릭 교회 안에 머물면서 루터의 종교개혁에 내심 찬성하지만 명시적으로는 찬성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늘 자기 자신만을 대표'하는 입장을 취했던 사람이었다: 하나의 자유사상가, 이성주의자로서 사회적 쟁점이 되는 문제 앞에서 어느 파벌에도 속하기를 거부하며 중립적 판단보류의 관점을 견지함으로써 무결단의 결단으로 평생을 살면서 오로지 글쓰기에만 열중했다. 아마 서구 역사에서 보는 유일한 초월적 정신의 인간상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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