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1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학이 걸어온 역사를 보면 의학이 추구하던 최고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 목표는 바로 '의학이 진정한 과학으로 인정받는 것'이었다. 원시시대에 인간의 본능에서 탄생한 의학은 당시 세계관을 반영하는 주술로부터 발전했다. 주술적인 치유행위에서 시작된 의술은 히포크라테스의 가르침 이후 과학적인 의술로 나아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웃음을 견뎌야 할 때도 많았고, 수 세기 동안 연금술이나 종교 교리, 미신 같은 강력한 신화와 맞부딪혀야 했다.
-서문 중

언제부턴가 우리 삶에 의학이라는 분야가 상당히 가깝게 들어왔다는 생각을 한다. 이는 미디어 컨텐츠의 발달 덕분으로 예전에는 볼 수 없던 의사나 간호사, 병원에서 일어나는 사건, 질병 그 치료와 수술까지 어느 정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수많은 의학 드라마와 의학 관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제는 의학이라는 분야가 아주 멀리 있는 영역으로 느껴지지는 않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한발짝 더 의학이라는 학문을 우리의 삶 안으로 끌어들인다. 만약 이 내용이 그저 텍스트로만 나열된 책으로 나왔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읽었을까? 만화책 중에서도 텍스트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그러니까 시각적 컨텐츠를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길고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만화를 활용해서 쉽고 간결하게 만들어 냈다.

이 책은 의학의 '역사'가 주제인만큼 각종 의학 분야의 계보가 정리되어 있다. 사실 책을 읽으며 종교와 미신에 대한 믿음으로 말도 안되는 방식의 치료 행위를 하는 옛사람들을 보며 이렇게 빛나는 기술 발달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이 결과의 뒤에는 언제나 시대를 뛰어넘는 어떤 사람들의 물음표와 그걸 해결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들이 있었다는 것에 고마움과 경이를 느끼게 했다.

어떤 분야의 것이든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지금을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는 더욱더 기술의 진보가 이루어질테고 그 가운데 우리는 또 누군가의 덕을 보며 살아가게 될테다. 그러니 나도 열심히 살아봐야겠지?

누구보다 의학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혹 책을 통해 그들의 선명한 미래를 그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본 포스팅은 한빛비즈 리더스 클럽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