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돈 - 결국 용기 있는 기회주의자가 부를 얻는다
황현희.제갈현열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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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결코 돈이 따라오지는 않는다.

일을 즐기라는 말처럼 안이하고 무책임한 헛소리는 없다.”

p22

 

언제까지 이렇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언제까지 내가 몸담고 있는 시장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말이다.

p23

 

일은 결코 개인이 온전히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

p24

 

투자·제테크 분야의 서적을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INFP 성향을 가진 나는 돈을 버는 일보다 일을 어떤 의미로 하느냐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이 훨씬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사실 내게는 굉장히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이제는 동의하게 되는 부분이 생긴다.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나에게 의미있는 일이란 돈은 적게 벌어도 그 일 자체가 누군가에게, 사회를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에 큰 획을 긋는 일이 발생하는데 바로 내가 몸담고 있던 단체에서의 부당해고 사건이었다. 이 외에도 많은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 경험들은 나에게 일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잃게 만들었다. 그리고 일이라는 것을 하기 싫게 만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개그맨이었다. 이 직업군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청춘과 열정을 모두 바치며 일했지만 대부분이 개편과 함께 사라져 버리고, 그 이전에도 마치 일용직과도 같은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삶의 불안정성에 대한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일하며 살고싶지 않다고 하는 생각이 그를 투자라는 영역으로 이끌었던 것 같다.

 

위에도 밝혔지만 나는 이런 영역의 책을 처음 읽어 보기 때문에 다른 책들에서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급한 마음에서 하는 당장의 투자가 아닌 인내를 요하는 기다림을 강조한다. 그는 자신이 번 돈을 책 제목처럼 비겁한 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이 돈은 누구나 바라던 돈이 아닌가 라는 질문도 던진다. 그리고 돈이란 것은 물질을 사는 행위를 위함보다는 시간을 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경제적 자유는 내가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쓰더라도

경제적으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상태이다.

즉 경제적 자유란

돈이 아닌 시간을 사는 행위다.

p206

 

사실 책을 읽으며 정리할 수 있었던 건 투자의 방법이나 시기와 같은 것, 어떤 구체적인 무언가 보다 일과 돈과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우리 인생에 대한 부분이었다. 노동만으로 가치를 창출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각자의 몫일 것이다.


※ 본 포스팅은 한빛비즈 리더스 클럽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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