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우리 소풍 간다
백민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소설은 온갖 문장들로 뒤죽박죽 섞여있다. 한마디로 혼돈의 소설이다. 책을 중반쯤 읽어서야 나는 전체적인 흐름을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주인공 K와 연인 喜, 뽀빠이 박스바니 새리 등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이 인물은 모두 어렸을 때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다. 이들이 성장해 재회한다는 점에서 스티븐 킹 <그것>과 만화 <20세기 소년>이 떠오르기도 한다. 작가 백민석은 이 책에서 80년대 광주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반복해서 언급되는 80년대, 광주라는 단어를 보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등장인물들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려는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후술되는 새리 강간 사태 역시 정확한 의미를 알기 쉽지 않다. 내용이 매우 추상적인데다 불분명해서 재독을 해야 이 소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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