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삶의 장면들, 밑바닥에서 버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바다 여인의 선물』의 단편들은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끝내 외면하지 않는다.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삶은 때로 허무하고 쓸쓸하다는 사실을 담담히 보여준다. 그런데도 데니스 존슨의 문장은 이상하리만큼 아름답다. 차갑고 황량한 세계를 읽고 있는데, 마지막에는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다. 씁쓸하지만 묘하게 위로받는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