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흙벽집 하늘파란상상 2
이상교 글, 김원희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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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시간이 어떻게 될 지 몰라서 계획표를 짤 수가 없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방학 계획서를 짜라고 하면  하나같이 하는 얘기들이다 

그리고 해야할 일을 적어보라고 하면 온통 학원 이름들을 적어내려간다. 

방학이지만 방학이 아닌 아이들.. 

많이 안타깝다. 

내가 어렸을적, 방학식 하는 날 곧장 집으로 와서 여행 가방에 내 짐과 동생 짐을 싸고 

동생과 함께 시외버스를 타고 시골 할머니댁으로 가는게 당연한 일이었다. 

방학내내 할머니댁에서 옥수수도 따먹고 개울에 가서 다슬기도 따고 숲길도 걸어보고 평상에 누워서 별도 보고... 

지금은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그럴 수 없지만 점점 잊고 있었던 기억을 이 책이 꺼내어 주었다. 

재현이가 꼬라비 삼촌이 살고 있는 위곡리에 가서 느끼는 푸근한 마음을 나 또한 겪어보았기에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아이들은 어쩌면 경험해보지 못 할 수도 있는 일이기에 어쩌면 이 책 속의 재현이를 통해서라도 꼭 경험해보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아이들은 상상속의 위곡리에서 이전 방학과는 사뭇 다른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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