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책을 보고는 포근한 느낌을 받았네요.
폭신폭신 부드러운 책이라서 그런지 호감이 더욱 가는 책인걸요.
책을 읽어주기 전에 아이와 함께 전체 그림을 펼쳐봤어요.
"와~~" 아이의 환호성이 터져나오더라구요~^^
화려하면서도 정감있는 그림을 살펴본 후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죠.
수달 오스카의 모험...
수영을 좋아하는 아기 수달 오스카가 금빛 금붕어를 만났어요.
그런데 금붕어는 사라지고 말았어요. 오스카는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죠.
오스카는 금붕어를 찾기로 결심했어요.
금붕어를 찾아 강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여러 친구들을 만났지만 금붕어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렇게 찾아 다니다 드디어 호수에 도착했을 때 잔잔했던 물결이 흔들리더니 뭔가가 툭 하고 튀어 올랐어요.
바로 금붕어 떼였지요. 긍붕어 떼는 오스카에게 인사하며 같이 놀자고 했어요. 그렇게 오스카는 금붕어를 만났답니다.
...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숨어있는 친구들을 찾는 재미가 가득하답니다.
얼핏보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데 책에 흠뻑 빠진 아이는 제일먼저 숨어있는 친구들을 잘도 찾아내네요.
친구들을 찾고 나서는 박수를 치며 "찾았다! 안녕~" 하고 인사하며 즐거운 책읽기를 했어요.
이것이 입체놀이책의 최대 장점인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답니다.
책에 아이가 빠져들어 이야기는 진지하게 그림은 신나게 보는 모습에 덩달아 엄마도 신이 났네요. ^^
"안녕~" 하며 튀어오르는 금붕어 떼를 보고는 기꺼이 손을 흔들어 주는 아이랍니다.
금붕어 떼에게 인사하고는 뽀뽀 세례도 퍼부었다지요~
우리 아이는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이 책의 재미와 즐거움을 다 보여주었어요.
하루종일 손에서 동물들과 함께하는 입체놀이 책을 놓지 않고 오스카와 금붕어, 그리고 강의 친구들과 함께하였답니다.
읽고 또 읽고, 인사하고 또 인사하고... 계속되는 반복에도 아이가 신나게 읽어주니 책읽는 기쁨을 만끽하는 날이었어요.
아이의 눈높이를 알고 그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주는 동물들과 함께하는 입체놀이 책...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