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가 형편 없다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아니었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감추고픈 성적표를 받아봤을거에요~ 저또한 학생때~ 한번쯤?? ㅎㅎ 아니 그보다 많이 그런 보여주고 싶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봤지요~ 그럴때마다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고, 또 부모님께 정말 보여주고 싶지 않았었죠~ 그래서인지 이 깜직한 꼬마 토끼 악당1호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형편없는 성적표를 받아봤다면 그날이 그렇게도 끔찍한 날이 아닐수가 없을테니까요~^^ 처음 악당1호 토끼의 편지를 읽기 시작했을땐 ㅋㅋ 그 깜찍한 내용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얼마나 성적표때문에 고민스러웠으면 그런 내용의 편지를 남겼을까... 아주 못된짓만 하고 최고로 나쁜토끼가 되어있을 자신의 모습을 적어내려가며 꼬마토끼는 자신의 지금 마음이 그렇게 끔찍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부모님께 애교섞인 이야기도 정말 귀여웠어요~ 화가 풀리셨다면 지금 자기는 할머니집에 있으니까 어서 데리러 와달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요~ 할머니의 양배추 요리가 맛없어 배가고파 죽겠다며 엄살떠는 이 꼬마 악당1호에게 어느 부모님이 화를 낼 수 있었겠어요~ 아마 꼬마 토끼는 다음부터는 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왔을거라 생각해요~^^ 부모님께 혼나지 않고 위로받고 격려를 받았을테니까요~ 아마 내 아이도 학교에 가고 시험을 보고 또 성적표를 받아오겠지요. 등성적과 등수에 고민하고 속상해 하며 그걸 나에게 보여주는걸 겁내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그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 혹 형편없는 성적표를 받았다 하더라도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노력하면 된다고 격려해 주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 악당1호처럼 엉뚱한 일을 벌이면 큰일이잖아요~ㅎㅎㅎ 성적표때문에 내 아이가 고민하지 않길 바라며 이 이야기 책을 잘 간직하고 있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