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멸과 갱생 사이 - 형제복지원의 사회학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형제복지원연구팀 엮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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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종류의 작업. 서구에서 가져온 개념에 여러 맥락을 연결해서 한국 사회의 일부분을 간신히 설명해내려 하기보다, 한국의 역사와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의 형성과 구조를 이해하는 글들. 읽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정말 뛰어난 책이다. 절판되기 전에 반드시 사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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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 왜 평범해 보이는 남성도 여성 혐오에 빠지는가
박정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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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테러들을 보면 이 책이 왜 필요한지 더욱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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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그린비 크리티컬 컬렉션 6
프란츠 파농 지음, 남경태 옮김 / 그린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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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 투성이. 차라리 영역본이 더 이해가 잘 되네요. 역자 또한 주로 영역본 참고했고 일어판도 참고했다고 일러두기에 밝히는데, 빼먹은 표현도 한두 개가 아닙니다. 문장구조 자체를 잘못 파악한 것도 있고요. 저처럼 불어 못하는 분은 영역본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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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말 - 아픈 몸과 말의 기록
홍수영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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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섬세하고 솔직한 아픈 이야기, 극복하기보다 담담히 아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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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사회 - 시설화된 장소, 저항하는 몸들
나영정 외 지음, 장애여성공감 엮음 / 와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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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사회>는 나이, 성별, 국적, 계급, 장애 등의 축이 교차하는 시설사회라는 유동적인 장소를 보여준다.

나에게는 특히, 가족-도시-보호소-담론과 제도-저항의 현장으로 이어지는 이 흐름, 때로는 너무나도 단단하고 공고해보이는 '공간'을 분해하고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힘이 놀라웠다.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사례들도 담겨 있었지만, 이 책의 힘은 그 분노가 변화의 의지나 역량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점에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고민이 '시설사회'라는 키워드에 모여 새로운 세상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고무적인 일이다.

시설사회의 핵심으로 꾸준히 언급된 '보호'라는 틀에 대한 이해도 더 다각화된 것 같다. 나는 책에서 아픈 몸에 대한 배제라는 측면에서 보호주의를 비판했는데, '보호'나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그 자체로 더욱 다양하게 이해될 가능성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는 것 같다.

더 많이 공부하고 싶고, 시설사회가 아닌 새로운 세상을 위해 함께 싸우고 싶다. 이 언어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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