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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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를 읽고 시간의 향기까지 읽고 이 책을 읽는데, 전작들과 이어지는 부분들이 약간 있네요. 앞 책들을 읽고 더 이해가 편한 부분들도 있구요. 하지만 투명성과 디지털에 굉장히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은 이 책만의 특징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SNS와 같은 것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지네요. 평소에 투명성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그런 인식을 완전히 깨부숩니다. 물론 이 책의 저자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아니겠지만, 자신의 생각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많은 학자들의 의견을 함께 제시하면서, 현대 자본주의적 디지털 시대에 대한 '비뚤어진' 관점을 제시하는 재밌는 책입니다. 처음에 이 책의 뒷표지에 적혀 있는 서독일방송의 평을 읽고 나서는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네요.

'모든 비밀을 무조건 수상쩍게 바라보는 사회에서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자유로운 삶을 열정적으로 옹호한다.'

책을 읽다 보니 니체의 말을 활용한 것이더군요.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들을 하나의 주제에 대해 모아서 제시하고, 더불어 자신의 성찰과 인식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피로사회나 시간의 향기보다 읽기가 편했습니다. 내용이 더 익숙해서 그런 것 같네요.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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