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너는 자유다 -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난 낯선 땅에서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오다, 개정판
손미나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읽는 내내 부러웠다.

나도 마음 속에는 항상 품고 있는 생각인데.. 직장 때문에, 주위 사정 때문에, 시간 때문에..

책이 재미있어 보았다기 보다는 평소 내가 그렇게 해보고 싶었던 여행을 간접 체험해 보고 싶어서, 그래서 나름 재밌게 봤다.

책 읽다가 눈 감고 상상하는 재미가 좋았다.

그만큼 글을 생생하게 썼다.

동화 같은 사건들도 좋았고...

그리고 특히 손미나 씨가 마음에 든 건, 세상을 이렇게 아름다운 눈으로 본다는 거다. 또 착한 사람 주위에는 착한 사람이 모이게 된다는 것도.

보는 사람 눈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인했다.

특히 라파엘과의 우정은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나중에 라파엘의 마음이 좀 식을 때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꼭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투우에 대한 내용도 좋았다. 투우에 대해 인터넷에서 느낄 수 없는 느낌을 맛볼 수 있었다.

스페인 사람들이 한국인의 개고기 음식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그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역사, 문화적인 차이를 생각지 않고 현재의 상황만 가지고 상대의 음식을 평가하려 하는 건, 그 사람들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요새 영국에서 '다람쥐'를 요리해서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가 그걸 비난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재밌게 잘 봤다. 골든벨에서 왜 '미나공주'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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