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운 - 내 인생에서 놓쳐선 안 될
대린 맥코웬 외 지음, 안종설.고도원 옮김 / 흐름출판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은 운인가 노력인가?

'행운'이라는 말 속에는 운이라는 의도가 강하다. 그럼 이 책은 1%의 운을 강조한 것인가?

글쎄.

내가 보기엔 그 1%의 운을 만들기 위해 99%의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 이야기 같다.

겉으로 드러난 1%를 만들기 위해 숨은 99%의 피땀. 마치 물위에 떠있는 백조의 우아한 모습을 위해 수면 아래의 두 다리가 그렇게 분주하게 움직이듯이.

우리는 흔히 부자들의 현재 모습만 본다.

그리고 그 사람의 부가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것, 아무 노력도 없이 운이 좋아서 로또 복권 당첨되듯이 어느날 갑자기 생긴 줄로 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부자들 대부분은 절망의 끝자락까지 갔다가 굽힐 줄 모르는 열정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이다.

'열정'은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크리스 맥어스킬은 '모든 문제점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열정이다'라고 했다. 부자들에게 공통점은 바로 이 열정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다는 거다. 그리고 그들의 열정은 식을 줄을 모른다.

이 책 155페이지에서, 온몸이 마비되어 후각 하나만으로 성공한 돈 카츠의 말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외모를 만들기 위해 체육관에 가지만, 나는 걸음마를 배우기 위해 체육관을 찾는다."

얼마나 처절한가. 이런 노력없이도 성공은 이룰 수 있다.

노력없이도 크게 성공하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경우는 극소수이고, 또 그렇게 이룬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는 공통점이 있다.

가난했다는 점, 하지만 어느날 자기에게 찾아온 운명을 거부하거나 미루지 않고 곧바로 실천했다는 점, 그리고 그 노력을 끊임없이, 온갖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부유함이 부럽다. 그렇지만 더 부러운 건 그들의 정신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 정신.

참 좋은 책을 읽었다. 짧은 글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자칫 성공담에서 볼 수 있는 지루함도 없다. 또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금 힘듦을 참아낼 수 있는 좋은 격언들도 많다. 그 격언들 모두는 이 책의 주인공들이 실전에서 얻은 것들이기에 더 가슴에 와닿는다.

--내가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쳐서 힘들어하면 제이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래봤자 비즈니스일 뿐이야."

(......)

"도리스, 그래봤자 우리의 인생 전체와 비교하면 조그만 일부분일 뿐이라고. 너무 매달리지 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말고." -- 도리스 크리스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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