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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변두리를 보낸다 - 'PAPER' 정유희 기자의 중구난방 무대뽀 여행기
정유희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전공 특성상 나는 어디론가 뜬다~ 하면 무조건 탑, 절이다. 왠지 그걸 봐야 갔다온 값을 하는 것 같다.그러다가 지리 공부를 하면서 눈을 땅이나 하늘, 공기, 그리고 그 동네의 분위기 등으로 옮길 수 있었다.그리고 이번에는 같이 가는 사람들과 즐겁게 즐기는 것 또한 여행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남이 가서 좋았던 곳을 찾아 가는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감으로 인해서 즐거운 여행. 물론 그런 여행을 만들려면 여행자가 주변인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내가 그녀와 똑같은 일을 겪었다면 나는 그리 재밌지 않았을텐데, 특유의 애정어린 시선과 그러하기에 가능한 촘촘한 복원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별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을거라는 자신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