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1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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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적극 추천한 책이었지만, 이순신 같은 군인을 별로 안 좋아 하는 탓에 선뜻 내키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한 끝까지 읽어보자 하는 맘으로 읽었는데, 역시 내가 이순신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야기 자체는 영끌리지 않았다.하지만 그런 점을 배제시켜놓고 볼 때, 세세한 묘사와 간결한 문장을 통해 복원시켜 논 임진왜란은 재미있었다. 더구나 역사적인 사건으로서의 임진왜란이 아니라, 인물 중심의 이야기들이, 역사속의 영웅 이순신을 인간으로 만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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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변두리를 보낸다 - 'PAPER' 정유희 기자의 중구난방 무대뽀 여행기
정유희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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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특성상 나는 어디론가 뜬다~ 하면 무조건 탑, 절이다. 왠지 그걸 봐야 갔다온 값을 하는 것 같다.그러다가 지리 공부를 하면서 눈을 땅이나 하늘, 공기, 그리고 그 동네의 분위기 등으로 옮길 수 있었다.그리고 이번에는 같이 가는 사람들과 즐겁게 즐기는 것 또한 여행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남이 가서 좋았던 곳을 찾아 가는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감으로 인해서 즐거운 여행. 물론 그런 여행을 만들려면 여행자가 주변인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내가 그녀와 똑같은 일을 겪었다면 나는 그리 재밌지 않았을텐데, 특유의 애정어린 시선과 그러하기에 가능한 촘촘한 복원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별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을거라는 자신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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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 비밀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백설자 옮김 / 현암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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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한장 한장에 의미를 부여해 가며 결국에는 조커에 담긴 의미를 독자에게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카드'라는 소재가 인생의 비밀을 담고 있다는 설정이 와 닿지는 않았다.

-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거 같은데, 소피의 세계를 읽고 나서 카드의 비밀을 접하게 됬다. 요새는 지식을 쌓는데 치중하고 있는 터라, 이 책에서도 뭔가 지식꺼리를 발견하려 했다. 그러나 그런 나한테 책의 전개는 지루하기만 했다.

결국 마음을 비우고 책을 따라가기로 했다. 꼬마책을 읽는 한스가 발견한 것, 곧 내가 발견 한 것은 조커가 되자는 것이다. 조커는 카드놀이에서 아무 규정도 없고, 또 아무것이나 될 수 있는 존재이다. 남들과 다른 소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규정된 존재감에서 한 발 떨어진 사람만이 세상살이와 나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조커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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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모계사회를 찾다
이경자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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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 사회라는 말에 무척이나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골라 들었다. 역사를 전공하고 여성주의자가 되고 싶은 나의 성분상, 모계 사회의 체계가 어떻게 구성이 되고, 그렇게 되는 배경은 무엇인가 일목 요연하게 서술되어 있기를 바라고 책을 넘겼다. 그러나 실제로는 작가의 감동을 표현한 단어만이 무수할 뿐 실제 기대한 것은 들어있지 않아서 좀 실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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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뭔데 - 전우익의 세번째 지혜걷이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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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읽는 것은 좋아해도 위인전이나 에세이는 거의 읽지 않는다. 수필집의 주인공만큼 나도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건방진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요새 사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주기가 되었는지, 문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단 불안감이 엄습했고 그래서 에세이를 읽게 되었다. 마침 텔레비전에 소개도 도고 해서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를 읽고 감동이 들어서 전우익 선생의 다른 책도 찾아 읽게 된 것이다.

이 책 역시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있다. (정말 궁금한 건 편지가 어떻게 책으로 묶여져 나왔는지..) 노신을 좋아하시는지 노신에 관한 글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노신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구나 생각을 했다.

시골에 농사짓고 살면서 ‘아끼자’(자연과 함께 살자로 해석해도 될듯)는 말이 참 많이 들어가 있다. 나또한 아껴 쓰고 만들어 쓰는 것이라면 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옷도 쓰레기통에서 주워 입는다는 얘기에 손 들었다.

이분처럼 욕심을 버리고 겉모양 보다는 내공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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