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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 비밀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백설자 옮김 / 현암사 / 199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 카드 한장 한장에 의미를 부여해 가며 결국에는 조커에 담긴 의미를 독자에게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카드'라는 소재가 인생의 비밀을 담고 있다는 설정이 와 닿지는 않았다.
-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거 같은데, 소피의 세계를 읽고 나서 카드의 비밀을 접하게 됬다. 요새는 지식을 쌓는데 치중하고 있는 터라, 이 책에서도 뭔가 지식꺼리를 발견하려 했다. 그러나 그런 나한테 책의 전개는 지루하기만 했다.
결국 마음을 비우고 책을 따라가기로 했다. 꼬마책을 읽는 한스가 발견한 것, 곧 내가 발견 한 것은 조커가 되자는 것이다. 조커는 카드놀이에서 아무 규정도 없고, 또 아무것이나 될 수 있는 존재이다. 남들과 다른 소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규정된 존재감에서 한 발 떨어진 사람만이 세상살이와 나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조커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