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모계사회를 찾다
이경자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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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 사회라는 말에 무척이나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골라 들었다. 역사를 전공하고 여성주의자가 되고 싶은 나의 성분상, 모계 사회의 체계가 어떻게 구성이 되고, 그렇게 되는 배경은 무엇인가 일목 요연하게 서술되어 있기를 바라고 책을 넘겼다. 그러나 실제로는 작가의 감동을 표현한 단어만이 무수할 뿐 실제 기대한 것은 들어있지 않아서 좀 실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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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뭔데 - 전우익의 세번째 지혜걷이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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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읽는 것은 좋아해도 위인전이나 에세이는 거의 읽지 않는다. 수필집의 주인공만큼 나도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건방진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요새 사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주기가 되었는지, 문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단 불안감이 엄습했고 그래서 에세이를 읽게 되었다. 마침 텔레비전에 소개도 도고 해서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를 읽고 감동이 들어서 전우익 선생의 다른 책도 찾아 읽게 된 것이다.

이 책 역시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있다. (정말 궁금한 건 편지가 어떻게 책으로 묶여져 나왔는지..) 노신을 좋아하시는지 노신에 관한 글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노신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구나 생각을 했다.

시골에 농사짓고 살면서 ‘아끼자’(자연과 함께 살자로 해석해도 될듯)는 말이 참 많이 들어가 있다. 나또한 아껴 쓰고 만들어 쓰는 것이라면 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옷도 쓰레기통에서 주워 입는다는 얘기에 손 들었다.

이분처럼 욕심을 버리고 겉모양 보다는 내공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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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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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를 분석하는 책은 그리 흥미가 없다. 뻔하니깐. 이 책은 친구네 갔다가 심심해서 책장을 두리번 거리다가 절말 별 생각 없이 꺼낸 책인데, 나에게 내용자체의 신선함이 많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장지연이 친일로 들어섰다는 얘기는 몰랐었다!!) 책에 대해서는 대만족이다.

우선 지은이의 해박한 한국에 대한 지식에 감탄을 했고, 군대문화나, 민족주의,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이 내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서 통쾌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쩜 그렇게 논리적으로 잘 해 주는지 고맙기도 했다. ^^

게다가 글을 전개할 때 꼼꼼하게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읽기도 편하고 외국인의 잘난 척 지껄이기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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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지혜
캐서린 디 엮음, 유승희.현정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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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생에게 선물하기 좋은책 (표지도 예쁘다)

- 여자 어른들이 소녀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소녀 적에 들었더라면 하는 통찰력 넘치는 충고들을 행동, 생각, 의사 표현, 용기, 역정 등 모두 45개의 주제로로 나누어 엮은 책. 유명한 사람들 뿐 아니라 평범한 십대 소녀, 광부, 스노보드 선수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 내가 고등학교 때 ‘프랑스 향수보다 마음의 향기가 오래간다’라는 책을 아주 감동적으로 읽는 기억이 난다. 그 시절은 자아의식이 강할 때이므로 그런 종류의 책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와 비교하자면, 그 때는 뭔가 깨지기 쉬운 유리항아리로서의 여성 (내가 어릴적의 성굑육 동화에서 인용- 여자의 몸의 깨지기 쉬운 유리 항아리란다-)을 그렸다면, 이 책이 좋은 점은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외국 여성들의 이야기 모음집이다. 한국판도 나올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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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 박원순 세기의 재판이야기
박원순 지음 / 한겨레신문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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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재판 이야기’라고 해서 재판과정이 상세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소크라테스, 갈릴레이, 잔다르크, 토마스 모어, 드뤼피스 사건, 로젠버그 사건(결국에는 빨갱이로 몰려 죽음을 당한) 등 권력(사법부 마저도 그 권력에 속해 있다) 앞에서 양심과 정의를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면서 스스로도 의연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도 거듭 얘기하듯이 이들의 전철은, 우리나라에도 적용되어 아직도 양심수로 갇혀 있는 수감자들이나. 또 의문사 진상위에서 조사하는 사건들이 모두 제대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책 제목을 연상시키면서 본다면 재판 과정에 대한 언급이 오히려 책의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고 있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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