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의 비밀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백설자 옮김 / 현암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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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카드 한장 한장에 의미를 부여해 가며 결국에는 조커에 담긴 의미를 독자에게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카드'라는 소재가 인생의 비밀을 담고 있다는 설정이 와 닿지는 않았다.

-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거 같은데, 소피의 세계를 읽고 나서 카드의 비밀을 접하게 됬다. 요새는 지식을 쌓는데 치중하고 있는 터라, 이 책에서도 뭔가 지식꺼리를 발견하려 했다. 그러나 그런 나한테 책의 전개는 지루하기만 했다.

결국 마음을 비우고 책을 따라가기로 했다. 꼬마책을 읽는 한스가 발견한 것, 곧 내가 발견 한 것은 조커가 되자는 것이다. 조커는 카드놀이에서 아무 규정도 없고, 또 아무것이나 될 수 있는 존재이다. 남들과 다른 소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규정된 존재감에서 한 발 떨어진 사람만이 세상살이와 나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조커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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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모계사회를 찾다
이경자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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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 사회라는 말에 무척이나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골라 들었다. 역사를 전공하고 여성주의자가 되고 싶은 나의 성분상, 모계 사회의 체계가 어떻게 구성이 되고, 그렇게 되는 배경은 무엇인가 일목 요연하게 서술되어 있기를 바라고 책을 넘겼다. 그러나 실제로는 작가의 감동을 표현한 단어만이 무수할 뿐 실제 기대한 것은 들어있지 않아서 좀 실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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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뭔데 - 전우익의 세번째 지혜걷이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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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읽는 것은 좋아해도 위인전이나 에세이는 거의 읽지 않는다. 수필집의 주인공만큼 나도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건방진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요새 사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주기가 되었는지, 문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단 불안감이 엄습했고 그래서 에세이를 읽게 되었다. 마침 텔레비전에 소개도 도고 해서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를 읽고 감동이 들어서 전우익 선생의 다른 책도 찾아 읽게 된 것이다.

이 책 역시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있다. (정말 궁금한 건 편지가 어떻게 책으로 묶여져 나왔는지..) 노신을 좋아하시는지 노신에 관한 글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노신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구나 생각을 했다.

시골에 농사짓고 살면서 ‘아끼자’(자연과 함께 살자로 해석해도 될듯)는 말이 참 많이 들어가 있다. 나또한 아껴 쓰고 만들어 쓰는 것이라면 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옷도 쓰레기통에서 주워 입는다는 얘기에 손 들었다.

이분처럼 욕심을 버리고 겉모양 보다는 내공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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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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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를 분석하는 책은 그리 흥미가 없다. 뻔하니깐. 이 책은 친구네 갔다가 심심해서 책장을 두리번 거리다가 절말 별 생각 없이 꺼낸 책인데, 나에게 내용자체의 신선함이 많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장지연이 친일로 들어섰다는 얘기는 몰랐었다!!) 책에 대해서는 대만족이다.

우선 지은이의 해박한 한국에 대한 지식에 감탄을 했고, 군대문화나, 민족주의,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이 내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서 통쾌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쩜 그렇게 논리적으로 잘 해 주는지 고맙기도 했다. ^^

게다가 글을 전개할 때 꼼꼼하게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읽기도 편하고 외국인의 잘난 척 지껄이기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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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지혜
캐서린 디 엮음, 유승희.현정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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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생에게 선물하기 좋은책 (표지도 예쁘다)

- 여자 어른들이 소녀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소녀 적에 들었더라면 하는 통찰력 넘치는 충고들을 행동, 생각, 의사 표현, 용기, 역정 등 모두 45개의 주제로로 나누어 엮은 책. 유명한 사람들 뿐 아니라 평범한 십대 소녀, 광부, 스노보드 선수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 내가 고등학교 때 ‘프랑스 향수보다 마음의 향기가 오래간다’라는 책을 아주 감동적으로 읽는 기억이 난다. 그 시절은 자아의식이 강할 때이므로 그런 종류의 책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와 비교하자면, 그 때는 뭔가 깨지기 쉬운 유리항아리로서의 여성 (내가 어릴적의 성굑육 동화에서 인용- 여자의 몸의 깨지기 쉬운 유리 항아리란다-)을 그렸다면, 이 책이 좋은 점은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외국 여성들의 이야기 모음집이다. 한국판도 나올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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