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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지 말고 빠지게 하라 - 황성수 박사의 자연식물식
황성수 지음 / 사이몬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이 책의 핵심은 81쪽에 나오는 “군살은 빼려고 애쓸 대상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저절로 빠지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은 바로 현미 등 통곡물과 채소,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는 자연식물식이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지만 살을 빼는 데에는 효율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몸이 칼로리를 소비하는 데에는 기초대사인 기본소비가 70%, 운동 등 활동소비가 10%의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많이 먹고 운동을 해서는 살을 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하고 대식가라서 살을 빼려면 운동보다 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늘 모른 척했다. 이 책은 당연한 사실들을 아주 담담하고 알기 쉽게 써놓아서 외면하기 어렵게 만든다.
동물성식품을 배제한 완전 채식 식단 위주로 먹은 지 1년 반이 넘었지만 정제 탄수화물과 가공식품을 자주 먹어서 자연식물식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살도 찌고 건강도 눈에 띄게 좋아지지는 않았다. 다만 안 먹던 자극적인 음식을 외식으로 먹었을 때 바로 몸이 아픈 걸 보면 그 정도의 채식만으로도 몸의 민감도가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자연식물식을 하면 몸이 얼마나 더 깨끗해질지 기대된다.
지금 내 몸무게는 표준체중 계산법 수치 정도인데도 뱃살과 군살이 많다. 황 박사가 제안하는 (키-100)X0.8 정도를 목표로 자연식물식을 실천해야겠다. 아이와 함께 채식을 하다 보니 먹기 편하고 부드러운 두부, 국수 등의 가공식품을 많이 먹게 되는데 자연식물식 비중을 늘리도록 식단을 고민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체중 계산법은 수정되어야 한다. 이 2가지 계산법에 맞추면 몸은 약간의 군살이 있는 상태이고 그것은 좋지 않다. 이 값보다 조금 더 적은 것이 더 좋다. 운동력이 나아지고 질병이 적어지고 삶의 질이 더 향상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이 야윈 것으로 보이나 속은 더 건강하다. 표중체중은 (키-100)X0.8, 체질량지수는 키의 제곱X20으로 수정되어야 한다. - P46
비만의 원인은 단순하다. 몸이 소비하는 양보다 많이 먹는 것이다. 남는 만큼 몸에 축적되면 비곗살이 된다. 그러므로 비곗살을 줄이는 첫걸음은 자신이 많이 먹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걸 인정하지 않으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 - P72
음식을 적게 먹어 새로 몸에 들어오는 칼로리만 줄이면 군살은 저절로 빠진다. … 군살은 빼려고 애쓸 대상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저절로 빠지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핵심이다. - P81
배불리 먹고도 칼로리 섭취가 많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양을 적게(小食) 먹을 것이 아니라 소박하게(素食) 먹어야 한다. 소박하다는 말은 기름지지 않고, 자연 그대로여서 거칠게 느껴지고, 값이 싼 식품을 말한다. 이런 조건에 맞는 것이 가공하지 않은 식물성식품이다. 적게 먹는 소식(小食)은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소식(素食)은 배불리 먹어도 된다. 왜냐하면 검소한 음식은 배불리 먹어도 살이 안 찌기 때문이다. - P82
외식을 서서히 줄여서 자극적인 음식을 덜 먹게 되면 몸의 민감성이 회복되어 사 먹는 음식이 얼마나 몸에 자극적인가를 알게 된다. 이런 단계가 되면 적극적으로 외식을 피하게 된다. - P132
배가 고플 때는 군살이 빠지는 시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견디기 쉽다. 군살을 빼고 싶은 사람은, 감사한 마음으로 배가 고프기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 군살이 빠지지 않는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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