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외투 동화는 내 친구 87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지음, 이유림 옮김, 칼 헌터.클레어 헤니 사진 / 논장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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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장] 잊을 수 없는 외투 - 를 만나봤어요

책을 받기 전부터 몹시 기대가 되던 책이었습니다

가디언상, 독일청소년 문학상에 빛나는 이 책은
난민이라는 소재를, 독특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풀어내고 있네요






실제로도 우리 시대의 어디에선가 벌어지고 있을 이야기라서, 저희 아이도 이 책을 받자마자
책 안에 담겨져 있는 사진을 보면서 진짜로 일어난 이야기냐고 물어봤답니다

이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으로 지어낸 이야기지만, 맨 뒤의 작가의 말을 보면 미실이라는 여자아이를 통해 비슷한 일을 경험한 작가가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쓰게 된 것으로 보여요.

진짜이지만 진짜가 아닌 이야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문화를 교류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닥친 현실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네요

막연히 설명하기에는 힘들었던 부분을 문학작품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교적 큼지막한 글씨로, 노트에 적은 것처럼 본문이 이루어져있고요,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분이, 책의 밑에 자그마한 글씨로 적혀있어요~

사진이 여러장 들어가있어서 진짜 실제같은 느낌을 더해 줍니다.


주인공이 성인이 되고, 달라진 세상의 편리함을 통해 페이스북으로 결국 친구를 찾고 교류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주인공때문에 결국 붙잡혀서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야했던 칭키즈와 네르구이였지만
그 진실한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좋은 친구라고 말해주며 환하게 웃는 사진이 감명깊었네요

탄탄한 줄거리 속에서 푹 빠져서 봤어요. 어찌보면 참 심각한 문제인데 아이들의 순수한 눈높이에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읽는 중인데, 다 읽은 후에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마지막으로,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인상깊은 부분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타인에 대한 열린 마음은 작은 기적을 낳습니다. 환대와 호의는 또 다른 환대와 호의를 낳고, 우리는 거의 모두 언젠가는 집을 떠나 세상 어딘가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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