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소년 물구나무 세상보기
박완서 지음, 김명석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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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작가정신]의 '노인과 소년'을 만나봤습니다.


박완서 작가가 197년대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쓴 짧은 소설을 모은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수록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어요







우선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종이질도 굉장히 고급스럽게 탄탄한 느낌으로 좋아요
판화로 된 그림이 철학적인 내용과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인과 아이의 대화에서 문장들이 일반 아이들 동화책에서 보던 느낌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문학작품스러운 느낌을 주네요

'화톳불을 쬐는 젊은이의 얼굴처럼 싱싱하고 아름답게'

'검소한 옷자락과 은빛 수염을 표표히 나부끼며'

이런 표현들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어요




이야기 속의 노인과 소년을 통해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뭘 잊고 살고 있는지,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철학적이고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줄거리는 짧막하지만, 여운이 긴 이야기 였습니다.

아이와 책에 나와있는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좋은 책 만나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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