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의 살인 - 제22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작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아오사키 유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디 젊은 작가의 패기 넘치는 데뷔작인 동시에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작이라..

그런만큼 기대를 갖고 읽었는데,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본격 추리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 학원을 배경으로 한 본격 추리물이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끌만하고, 꽤 촘촘한 추리와 확연한 논증으로  재미를 보장한다.

최소한의 단서로 사건의 진상을 추리해내는 이런 류의 추리극은

때때로 작가의 머리 속에서만 치밀하게 전개되고 정작 독자의 마음 속에서는

겉도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전혀 그런 면 없이 술술 잘 읽힌다.   

작가 스스로 앨러리 퀸을 오마주했다고 밝혔듯이,

엘러리 퀸의 작품들과 성향은 조금 다르지만, 과연 신세대 엘러리 퀸의 부활이라 할 만하다.

더구나 아야쓰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를 패러디하며 '체육관의 살인'에 이어

'수족관의 살인'도 나왔다고 하니, 앞으로 새로운 관 시리즈의 등장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참, 은둔형 외톨이이자 만화광 탐정인 '우라조메 덴마'의 캐릭터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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