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냥꾼의 흔적 클리프 제인웨이 시리즈 2
존 더닝 지음, 이원열 옮김 / 곰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시리즈 1권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2권도 주문했는데, 이건 실패다..

1권과 마찬가지로 전직형사 출신의 중고책장수 클리프 제인웨이가

희귀도서와 얽힌 의뢰 때문에 살인사건에 말려들게 되고,

정의감을 발휘하여 터프한 수사극을 펼치지만..

1권과는 달리, 한 전설적인 출판인의 인생과 작품세계에 대한 장광설이 이어지고

제인웨이의 조력자, 즉 미모의 여성이 중간에 바톤터치(?)를 하면서

흐름이 뚝뚝 끊기고, 주인공과 대척점에 서는 악인의 캐릭터도 좀 약해서

1편의 미덕이었던 스릴감과 긴장감을 많이 상실해버린 느낌이다..

또한 1권은 중고책이나 희귀도서에 관심이 없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만

2권에선 좀 너무 나간 느낌이랄까.. 기본적으로 내가 '수집취미'가 없어서인지 몰라도..

무슨 고대유물도 아니고 불과 몇십년전에 만들어진 책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전제 자체가 별로 와 닿지 않더라..

1권은 현대적인 '하드보일드 추리활극'으로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2권은 솔직히 읽는 맛이 많이 떨어졌다.

특히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 결말부는 스토리가 축 처지면서 읽어내기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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