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에 북유럽 최고 스릴러에 주어지는 무슨 상 수상작이라 되어 있는데, 

우선 이게 왜 스릴러인지 잘 모르겠다. 굳이 말하자면 소아성범죄를 둘러싼 

사회적 딜레마 또는 모순에 관한 르포르타쥬 스타일의 소설이랄까.. 

고로 소설적 재미는 별로..   

특히 초반은 스릴러처럼 폼을 잡고 가다가  

중반 이후부터 결말까지는 참으로 맥빠지는 전개여서, 이게 뭔가 했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꽤 많은데, 각 인물마다 일일이 처한 상황이나 생각 등을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써놓다보니 참 잘 안읽힌다.  

문제는, 그렇게 미주알고주알 설명을 늘어놓았지만 

정작 그 인물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점이다.

아마도 사건 위주의 서술이었다면 책 두께가 많이 줄어들었을 터. 

물론 그랬다면 이 책이 하나의 소설 작품으로 성립되지도 않았겠지.. 

비슷한 소재의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이 있는데 

그쪽이 훨씬 마음에 와닿는게 많았다. 이 책은 주제를 잘 모르겠고..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있어서 

나름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재미도 없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별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