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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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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츠지 유키토는 예전의 관 시리즈만 읽었기 때문에 

최신작이 호러 미스터리라는 점에 선택을 좀 망설였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대성공.  제법 두껍지만 금방 읽었다.

학교괴담이라는 식상하고 비현실적인 소재를 

매우 현실적이고 진지한 이야기로 풀어낸 작가의 솜씨가 감탄스럽다. 

특히 현상에 집중하지 않고 주인공의 내면에 비추어  

사건을 전개해 나간다는 점이 감정을 건드린다.  

그래서 마치 옛날로 돌아간 듯한 상태로 

괴이한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청춘소설의 풋풋함에 미스터리가 결합되고 

거기에 서술트릭에다 뒤에 남는 여운까지.. 

작가 스스로 자신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거라고 했다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암튼 덕분에 여름밤 무더위를 며칠간 잊고 지낼 수 있었다. 

오랜만의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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