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세트 - 전2권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알렉시스 조르바'는 책속의 화자인 '나'의 철학과 믿음을 송두리째 바꿔 버리게 되는 인물로 등장한다.
'나'는 책속에 진리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에게 '책벌레' 라고 불리기도 하였지만,
현재의 그런 생활에 회의를 느껴 '크레타섬'으로 여행을 하려고 한다
'나'는 소유한 갈탄광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고 언어가 아닌 살아 있는 사람들과 사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

항구에서 크레타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고 있던 중 조르바를 만나게 되었다.

 

 

 

조르바는 탄광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으며 나와 동행하기를 원했고 '나'는 그의 제안을 수락하며,
그에게 일꾼 관리직을 맡겼다.
반듯한 책벌레인 '나'에 반해 조르바는 엉뚱하지만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60대의 남자 이다.
도자기를 빚기 위해 물레질을 하다가 걸리적 거린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버릴 정도로
즉흥적이기도 했고, 다른 사람의 기준에 얶매이지 않는 자유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조르바는 '나'와 크레타 섬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밤마다 그리스 뿐만 아니라
불가리아, 콘스탄티노플등 여러곳의 생활을 들려주며 나의 상상을 자극 했다.
조르바는 과거 전쟁에 참가하여 수많은사람을 죽였고,
자신이 소름끼치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얘기하기도 하였고 그런 자신을 질책하기도 하였다,

조르바는 크레타섬에서 여관주인이자 젊어서 가수였던 오르탕스 부인과 사랑을 나누며,
죽음의 위기에 처한 과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불의라고 생각한 것과 맞서 싸우기도 하며
자신이 사람을 사랑할 줄도 알고 악인을 증오할 줄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조르바의 삶은 '나'처럼 책을 통한 배운것이 아닌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가면서 체득한 것이였다.

조르바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유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었고,
비록 배운것이 없었지만 진실로 자신의 삶을 살았다.

 


이상의 삶이 아닌 현실의 삶
책속의 진리가 아닌 현실의 사랑과 열정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통해 얘기하고 싶은것이 무엇일까는 생각해 본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틀 안에 갇혀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살며, 때로는 끝없는 열정으로 도전하고, 때로는 포기도 할 줄 아는 용기를 갖으라는,
평범하지만 잊혀진 진리를 다시금 알려주고 싶어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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