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nuts 아트 오브 피너츠 - 찰스 M. 슐츠와 스누피의 모든 것
찰스 M. 슐츠.칩 키드 지음, 최세희 옮김, 지오프 스피어 사진 / 윌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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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피너츠를 보면서 자란 세대이다.

나의 엄마는 이미 피너츠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피너츠 등장인물에 대한 배경설명을 종종 해주었다.

나는 착한 스누피를 좋아했고, 엄마는 그런 스누피를 못살게 구는 친구 아닌 친구같은 우드스탁을 좋아했다. 나는 너무 바보같은 찰리브라운이 답답했지만, 엄마는 찰리브라운이 귀엽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피너츠를 좋아해서, 만화도 보고 영화도 보고, 캐릭터 상품도 사면서 자라온 나에게

이 책의 출간은 참 반가웠다.

 

이 책은 찰스 M.슐츠와 피너츠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책으로,

피너츠의 팬들이 본다면 참 반가울 것 같다.

예를 들어, 제일 처음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잡지책에 실린 슐츠의 첫 삽화라던지,

군인으로 일하던 슐츠가 편지봉투에 그렸던 삽화들 등이 실려있다.

 

어떤 에피소드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으며,

어떻게 스케치가 되었으며,

어떤 캐릭터는 어떤 이유로 생겨나게 되었는지 등 등에 대해 모든 것이 실려있다.

그리고 피너츠가 왜 '피너츠'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실려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명언집은, 이 책에 들어있는 여러 영어 만화들이 번역되어 들어있기 때문에 더 읽기 쉽고 ㅋㅋ 원본은 어떤 영어로 쓰여져 있는지 다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피너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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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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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아마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자기 자신에게 해봤을 질문같다.

 

이 세상에는 정말 온갖 사람들이 존재하고,

나도 나만의 개성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가끔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저런 생각은 아무 때나 든다.

예를 들어 누군가 대신 야간근무를 바꿔달라고 하면,

무슨 일인지 묻지도 않고, 그저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까' 혹은 '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바꿔주면서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라던지,

 

그런 나 자신에게 뭔가 변화를 주고자 교양 방송을 보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끝까지 보지 못하고 낙서를 했던 적이라던지,

주인공 수짱이나 마이코씨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어서

우리와 같은 평범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는 나 자신에게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자책하는 편인데,

누군가 나보다 못한데도 자신감 넘치는 사람을 보면,

과연 누가 올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정답을 모르겠다.

나처럼 사는 것은 항상 스트레스와 함께할 것이지만 발전의 가능성이 있고,

저 사람처럼 살면 정말 편하게 살 것 같지만, 발전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물론 지금 이 생각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며, 정답은 아닐 것이다.

 

수짱처럼,

남몰래 흠모하던 남자에게 여자친구가 있을까 상상하며

설레여 보기도 하고,

그 사람이 누군가와 결혼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내가 미인이었으면 저 사람과 결혼했을까' 상상도 하고,

그 누군가를 싫어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울기도 하다가

또 승진제안을 받으면 울었던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고,

나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끼면서 '이대로' 사는 것은 괜찮은 것이라고

책에게서 위로를 받았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고 여러 가지 모습을 동경하지만 어쩌면 다른 누군가가 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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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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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마스다미리의 책을 굉장히 좋아한다.

에세이 형식도 좋아하지만, 만화 쪽을 더 좋아한다.

친구나 아는 언니, 이모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술술 읽히면서 공감 투성이고,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반성도 하게 되어 내 또래가 읽어야 하는 참 중요한 만화라고 생각한다.

제목도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나 '이대로 괜찮을까' 등 딱! 내 나이 또래가 걱정하는 부분을 콕 집어서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더 와닿고,

그래서 고민이 많은 친구들에게는 마스다 미리의 책을 정말 많이도 선물해 줬다.

 

이 책은 마스다 미리의 '직장생활'에 대한 만화로,

직장생활이나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떠나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참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는 나는 이 책이 여태까지 읽은 마스다 미리의 책 중에 제일 많이 공감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다른 4컷 만화여서 읽기가 쉽고, 칼라여서 눈요기도 많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이나 발전을 했지만 그래도 회사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여자는 좀.. 아직도 겪어여 하는 차별이 너무나도 많은데, 일본과 정서가 비슷해서 그런지 그런 면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됐다.

 

회식을 할 때에는 빨리 가서 친한 동료끼리 앉고 앞자리에는 제발 꼰대 상사가 앉지 않았으면- 하고 한 번이라도 빌었던 사람이라면,

회식 후 노래방에 갔는데 갑자기 후배가 되지도 않는 영어로, 혀를 있는대로 굴러가며 비틀즈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어설프게 만드는 것이 못마땅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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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 1
후지무라 마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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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순정만화를 보면서 자란 회사원인데, 20대 후반 ~ 30대의 `순정만화를 즐겨봤던 여자`라면 누구나 이 만화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주인공이 30대 초반이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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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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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좋아하는 마스다 미리의 신작이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마스다 미리의 책은 특별히 그림이 예쁜 것은 아니지만

정감이 있고, 심오한 얘기를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이 된다.

여자들은 '공감만화'라고 부르며 거의 숭배?를 하는데,

아무래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사와무라씨 댁의 이런 하루의 주인공은 여태까지 내가 읽은 마스다 미리의 책 주인공 중에

제일 나이가 많은 것 같다.

아마 마스다 미리가 나이가 들면서 캐릭터들도 점점 나이가 드는 모양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나온 것처럼, 마흔 살 싱글 여자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겪는

소소한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딸 히토미 셋이지만,

중간 중간 히토미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꼭 이야기가

'가족'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주인공 히토미는 마흔 살이 되었고,

친구들 중에 다행히도 결혼을 안한 친구들이 많이 있다.

나이의 앞자리가 바뀐다는 것은 참 인정하기 싫다.

 

히토미는 남자친구가 없기 때문에 굳이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데이에 부모님들이

나를 걱정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좋지 않다.

사실 알고보면 부모님들도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데이를 즐기고 싶은데,

우리는 항상

'나 때문에 그런 걸 것이다', '나를 위해서 이러는 것이다' 오해를 하는 것 같다.

이 책에는 히토미가 마흔 살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오묘한 감정들을

굉장히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려놓았다.

난 아직 마흔은 아니지만, 그래도 혼기가 찬 싱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히토미는 마흔이지만, '난 이제 늦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발렌타인 데이에 본인에게 선물을 하고, 혹은 친구들과 선물을 교환하는

쿨한 여자이다.

 

사실 요즘 시대가 많이 변해서, 내 주변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나도 아직 안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꼭 어른들은 내가 마치 늦은 양, 꼭 해야하는 것을 안한 양 나를 달달 볶는다.

스트레스를 안받고 싶어도, 안받을 수 없다.

항상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는다.

 

이 책은 나같은 기분을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그래, 사실 별 거 아니야' 이렇게 쿨하게 인정하고 탈탈 털어버릴 수 있는

자신감을 주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나는 나보다 네 살이나 많지만, 공무원 준비를 해서 쿨하게 합격 후,

결혼하지 않고 여행 다니면서 사는 쿨한 언니에게 선물하고 싶다.

그 언니의 모습이, 아둥바둥대는 것처럼 보이지 않다고,

오히려 당당하고 멋있어 보인다고 쓴 편지와 함께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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