썅년의 미학 썅년의 미학
민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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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재미있게 느껴졌던 책이다. 

과연 누가 썅년인가!

할말 똑부러지게 하는 사람이 썅년이라면 나는 썅년이 되고싶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평소에 나는 남녀는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외치다가도 정작 할말을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극적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나는 드센 여자로 보여질테니까! 하는 부분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뼈속 깊숙하게 어릴 때부터 30년이 넘도록 내 뇌에 박혀 있어서 그게 잘못된 줄도 모르고 살았던 것도 있다. 

예를 들어서 "이런건 남자가 해야지" "여자가 어떻게 해" 같은 표현들?

어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호기심이 있으면 괴롭히는 것이 당연하고,

괴롭힘 당하는 것이 너무 싫어도, '저 아이는 네가 좋아서 그런거야.' 라고 어른들이 말한 것을 들으면서 괜히 내가 참아야 했던 부분-

사실 좋으면 좋은거지 굳이 내가 그런 괴롭힘을 감당할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사이다 같기도 하고, 

이런 부분은 나도 고쳐야겠다 깨달음도 얻게 된 좋은 책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내용이 다소 과격하게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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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해졌어, 아름다운 것을 모두 보고 싶어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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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는 20~40대 여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적어도 내 주변 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그녀의 신작은 무려 여행 에세이다!

북유럽,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여러 나라를 '혼자'서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오고 난 후기와 

깨알같은 그녀만의 여행팁이 적혀있는 에세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마스다 미리의 귀여운 삽화까지!



평소 마스다 미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여행 책이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겪게되는 사소한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식사 도중 언제 화장실에 다녀오는지, 기념품 샵에서 언제 계산을 하는지 등 인생팁까지 얻을 수 있어서 재미있다. 

나는 마스다 미리의 그림체를 정말 좋아하는데 본인이 여행가서 먹은 음식이나 기념품을 그려둔 것도 너무 예쁘고 나도 다음에 여행을 간다면 그녀처럼 아기자기하게 내 추억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가깝고 안전한 나라라면 잘 모르겠지만 브라질은 위험한 나라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그 예쁜 나라에 안가본다는 마음을 갖기 보다는 마스다 미리처럼 패키지 여행을 통해서 안전하게 여행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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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JOB 다多 한 컷 - 고생했어, 일하는 우리
양경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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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들을 그리는 요즘에 핫한 양경수의 그림 에세이다. 

기존에 양경수님이 그린 그림들은 평범한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 책은 '그냥 회사' 다니는 사람들 외에 사회복지사, 소방관, 미용사,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그림을 그린 책이다.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직종을 가진 사람들의 힘든 모습을 알수도 있고,

또 우리는 다 그냥 똑같이 '힘들게 돈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위안이 될 수도 있겠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은 우리에게 위안을 절대 주지 않는다. 

양경수의 그림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우리가 아픈건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굳이 뭐 위안을 주는 말을 해야되고,

'우리 때는 더 힘들었어! 그 정도는 문제도 아니야' 이런 말 들어야 우리가 힘을 내나?

그냥 다들 그렇게 사니까 나도 그렇게 사는거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힘들게 일하는데,

서로에게 선물해주면 공감된다고 깔깔깔 웃으면서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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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nuts 아트 오브 피너츠 - 찰스 M. 슐츠와 스누피의 모든 것
찰스 M. 슐츠.칩 키드 지음, 최세희 옮김, 지오프 스피어 사진 / 윌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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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피너츠를 보면서 자란 세대이다.

나의 엄마는 이미 피너츠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피너츠 등장인물에 대한 배경설명을 종종 해주었다.

나는 착한 스누피를 좋아했고, 엄마는 그런 스누피를 못살게 구는 친구 아닌 친구같은 우드스탁을 좋아했다. 나는 너무 바보같은 찰리브라운이 답답했지만, 엄마는 찰리브라운이 귀엽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피너츠를 좋아해서, 만화도 보고 영화도 보고, 캐릭터 상품도 사면서 자라온 나에게

이 책의 출간은 참 반가웠다.

 

이 책은 찰스 M.슐츠와 피너츠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책으로,

피너츠의 팬들이 본다면 참 반가울 것 같다.

예를 들어, 제일 처음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잡지책에 실린 슐츠의 첫 삽화라던지,

군인으로 일하던 슐츠가 편지봉투에 그렸던 삽화들 등이 실려있다.

 

어떤 에피소드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으며,

어떻게 스케치가 되었으며,

어떤 캐릭터는 어떤 이유로 생겨나게 되었는지 등 등에 대해 모든 것이 실려있다.

그리고 피너츠가 왜 '피너츠'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실려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명언집은, 이 책에 들어있는 여러 영어 만화들이 번역되어 들어있기 때문에 더 읽기 쉽고 ㅋㅋ 원본은 어떤 영어로 쓰여져 있는지 다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피너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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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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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아마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자기 자신에게 해봤을 질문같다.

 

이 세상에는 정말 온갖 사람들이 존재하고,

나도 나만의 개성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가끔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저런 생각은 아무 때나 든다.

예를 들어 누군가 대신 야간근무를 바꿔달라고 하면,

무슨 일인지 묻지도 않고, 그저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까' 혹은 '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바꿔주면서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라던지,

 

그런 나 자신에게 뭔가 변화를 주고자 교양 방송을 보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끝까지 보지 못하고 낙서를 했던 적이라던지,

주인공 수짱이나 마이코씨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어서

우리와 같은 평범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는 나 자신에게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자책하는 편인데,

누군가 나보다 못한데도 자신감 넘치는 사람을 보면,

과연 누가 올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정답을 모르겠다.

나처럼 사는 것은 항상 스트레스와 함께할 것이지만 발전의 가능성이 있고,

저 사람처럼 살면 정말 편하게 살 것 같지만, 발전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물론 지금 이 생각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며, 정답은 아닐 것이다.

 

수짱처럼,

남몰래 흠모하던 남자에게 여자친구가 있을까 상상하며

설레여 보기도 하고,

그 사람이 누군가와 결혼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내가 미인이었으면 저 사람과 결혼했을까' 상상도 하고,

그 누군가를 싫어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울기도 하다가

또 승진제안을 받으면 울었던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고,

나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끼면서 '이대로' 사는 것은 괜찮은 것이라고

책에게서 위로를 받았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고 여러 가지 모습을 동경하지만 어쩌면 다른 누군가가 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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